한미협상 결과에…민주 “국익 철저히 지켜” 국힘 “대미투자 규모 부담”

입력 2025.07.31 (12:16) 수정 2025.07.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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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민주당은 실용주의 외교로 국익을 철저히 지켜냈다며 일제히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관세율 수준은 적절하다면서도 대미 투자 규모에 대해선 과도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실용 외교의 값진 성과라며 환영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함은 물론,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없이 농민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한미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본, EU와 같은 15%의 관세율은 적절한 수준이라면서도, 대미 투자액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4500억 달러 규모로 예정된 대미 투자와 에너지 구매 액수는 우리 외환보유고보다 많은 과도한 금액이라며 결국 국민 부담이 늘게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기업들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동차 관세 15% 역시 우리는 0%, 일본은 2.5%를 적용받던 데 비해 경쟁력 악화가 예상된다고도 말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4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방송 3법과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 처리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법안 추가 협상이 없을 경우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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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협상 결과에…민주 “국익 철저히 지켜” 국힘 “대미투자 규모 부담”
    • 입력 2025-07-31 12:16:42
    • 수정2025-07-31 1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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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민주당은 실용주의 외교로 국익을 철저히 지켜냈다며 일제히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관세율 수준은 적절하다면서도 대미 투자 규모에 대해선 과도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실용 외교의 값진 성과라며 환영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함은 물론,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없이 농민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한미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본, EU와 같은 15%의 관세율은 적절한 수준이라면서도, 대미 투자액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4500억 달러 규모로 예정된 대미 투자와 에너지 구매 액수는 우리 외환보유고보다 많은 과도한 금액이라며 결국 국민 부담이 늘게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기업들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동차 관세 15% 역시 우리는 0%, 일본은 2.5%를 적용받던 데 비해 경쟁력 악화가 예상된다고도 말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4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방송 3법과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 처리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법안 추가 협상이 없을 경우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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