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비핵화 집착하면 만남 불가”…백악관 “대화 열려있어”
입력 2025.07.29 (21:37)
수정 2025.07.2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28일) 한국과 마주 앉을 일 없다고 밝혔던 북한이 오늘(29일)은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란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먼저,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열려있다는 백악관 당국자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지금은 2018이나 2019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능력, 지정학적 환경이 그때와 다르니, 부정도, 착각도, 말라는 겁니다.
또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도 배격할 거라며, '새로운 사고'로 접촉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의 친분도 언급했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이를 비핵화 목적과 한 선상에 놓는 것은 '우롱'이며, 실패한 과거에 집착한다면 북미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대화 여지는 열어둔 건데, 핵 군축 협상을 압박하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연이틀 담화를 낸 점이 주목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활용해서 북한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화 구도를 만들려는 탐색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핵 비확산을 강조하는 미국이 핵보유 인정을 전제로 한 핵군축 협상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백악관은 김 부부장 담화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하고 싶어한다는 입장만 짧게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할 거라며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유건수
어제(28일) 한국과 마주 앉을 일 없다고 밝혔던 북한이 오늘(29일)은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란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먼저,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열려있다는 백악관 당국자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지금은 2018이나 2019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능력, 지정학적 환경이 그때와 다르니, 부정도, 착각도, 말라는 겁니다.
또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도 배격할 거라며, '새로운 사고'로 접촉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의 친분도 언급했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이를 비핵화 목적과 한 선상에 놓는 것은 '우롱'이며, 실패한 과거에 집착한다면 북미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대화 여지는 열어둔 건데, 핵 군축 협상을 압박하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연이틀 담화를 낸 점이 주목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활용해서 북한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화 구도를 만들려는 탐색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핵 비확산을 강조하는 미국이 핵보유 인정을 전제로 한 핵군축 협상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백악관은 김 부부장 담화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하고 싶어한다는 입장만 짧게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할 거라며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유건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여정 “비핵화 집착하면 만남 불가”…백악관 “대화 열려있어”
-
- 입력 2025-07-29 21:37:58
- 수정2025-07-29 22:02:08

[앵커]
어제(28일) 한국과 마주 앉을 일 없다고 밝혔던 북한이 오늘(29일)은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란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먼저,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열려있다는 백악관 당국자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지금은 2018이나 2019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능력, 지정학적 환경이 그때와 다르니, 부정도, 착각도, 말라는 겁니다.
또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도 배격할 거라며, '새로운 사고'로 접촉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의 친분도 언급했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이를 비핵화 목적과 한 선상에 놓는 것은 '우롱'이며, 실패한 과거에 집착한다면 북미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대화 여지는 열어둔 건데, 핵 군축 협상을 압박하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연이틀 담화를 낸 점이 주목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활용해서 북한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화 구도를 만들려는 탐색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핵 비확산을 강조하는 미국이 핵보유 인정을 전제로 한 핵군축 협상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백악관은 김 부부장 담화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하고 싶어한다는 입장만 짧게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할 거라며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유건수
어제(28일) 한국과 마주 앉을 일 없다고 밝혔던 북한이 오늘(29일)은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란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먼저,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열려있다는 백악관 당국자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지금은 2018이나 2019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능력, 지정학적 환경이 그때와 다르니, 부정도, 착각도, 말라는 겁니다.
또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도 배격할 거라며, '새로운 사고'로 접촉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의 친분도 언급했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이를 비핵화 목적과 한 선상에 놓는 것은 '우롱'이며, 실패한 과거에 집착한다면 북미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대화 여지는 열어둔 건데, 핵 군축 협상을 압박하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연이틀 담화를 낸 점이 주목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활용해서 북한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화 구도를 만들려는 탐색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핵 비확산을 강조하는 미국이 핵보유 인정을 전제로 한 핵군축 협상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백악관은 김 부부장 담화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하고 싶어한다는 입장만 짧게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할 거라며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유건수
-
-
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송금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