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장 개방 안하는 나라에 더 높은 관세”…EU도 15% 관세 합의 접근

입력 2025.07.24 (06:15) 수정 2025.07.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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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은 더 거세지는 모양샙니다.

시장을 개방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과도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국과 막판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개방을 또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거라며 시장 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인도 등 아직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받고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버티던 유럽연합, EU도 합의를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서한으로 통보한 30%의 절반으로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수준입니다.

유럽연합 입장에선 사실상 현상 유지인 셈인데, 미일 무역 협상 타결이 압박이 된 걸로 보입니다.

실제 한 유럽연합 관계자는 "미일 합의가 판을 흔드는 조건이 됐다"며 "마지못해 이 조건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일 합의가 각국 관세 협상의 기준이 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펜으로 직접 일본의 대미 투자액을 수정한 듯한 백악관 회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대미 투자액 4천억 달러엔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위로 5천억 달러라는 새로운 숫자가 들어갔습니다.

최종적으론 5천500억 달러로 늘어났는데, 백악관은 아직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유건수 최창준/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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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4 06:15:42
    • 수정2025-07-24 1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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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은 더 거세지는 모양샙니다.

시장을 개방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과도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국과 막판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개방을 또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거라며 시장 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인도 등 아직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받고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버티던 유럽연합, EU도 합의를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서한으로 통보한 30%의 절반으로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수준입니다.

유럽연합 입장에선 사실상 현상 유지인 셈인데, 미일 무역 협상 타결이 압박이 된 걸로 보입니다.

실제 한 유럽연합 관계자는 "미일 합의가 판을 흔드는 조건이 됐다"며 "마지못해 이 조건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일 합의가 각국 관세 협상의 기준이 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펜으로 직접 일본의 대미 투자액을 수정한 듯한 백악관 회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대미 투자액 4천억 달러엔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위로 5천억 달러라는 새로운 숫자가 들어갔습니다.

최종적으론 5천500억 달러로 늘어났는데, 백악관은 아직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유건수 최창준/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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