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6도에 전국 ‘찜통 폭염’…불볕더위 기승

입력 2025.07.23 (21:06) 수정 2025.07.23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우 아니면 폭염입니다.

오늘(23일) 낮 최고기온이 36도, 37도까지 가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천팔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절로 흐르고, 아스팔트 도로에선 열기가 피어오릅니다.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양산은 필수입니다.

[김혜란/서울 마포구 : "너무 더워서 에어컨 있는 실내에서 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제 종아리가 너무 뜨겁거든요."]

실내에서 작업하는 가전 수리기사도 무더위를 피할 수 없습니다.

50킬로그램이 넘는 장비를 옮기다 보면 옷이 흠뻑 젖어버리고, 작업을 마친 뒤엔 한낮 더위에 한껏 달아오른 차가 기다립니다.

[김종희/정수기 수리 기사 : "보통 한 10분~30분 내외로 금방 가거든요. 그 잠깐의 시간에 에어컨 쐬고 하기에는... (체온이) 올라가 있다 보니까 거기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그냥 비 오듯이 계속 나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 한창인 건설 현장은 주변 온도가 50도에 육박합니다.

땀을 연신 닦아내 보지만 소용없습니다.

[김영하/건설 현장 장비 기사 : "시원한 물도 아이스박스에 항상 비축해 놓고 휴식 시간 갖고, 그리고 또 밑에 내려가서 교대로 한 사람씩 내려가서…."]

오늘 경기 안성의 낮 최고 기온이 36.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달에만 1,380명, 올해 들어 모두 1,860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9명이 숨졌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부산에선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실외기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낮 최고 36도에 전국 ‘찜통 폭염’…불볕더위 기승
    • 입력 2025-07-23 21:06:20
    • 수정2025-07-23 22:04:28
    뉴스 9
[앵커]

폭우 아니면 폭염입니다.

오늘(23일) 낮 최고기온이 36도, 37도까지 가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천팔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절로 흐르고, 아스팔트 도로에선 열기가 피어오릅니다.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양산은 필수입니다.

[김혜란/서울 마포구 : "너무 더워서 에어컨 있는 실내에서 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제 종아리가 너무 뜨겁거든요."]

실내에서 작업하는 가전 수리기사도 무더위를 피할 수 없습니다.

50킬로그램이 넘는 장비를 옮기다 보면 옷이 흠뻑 젖어버리고, 작업을 마친 뒤엔 한낮 더위에 한껏 달아오른 차가 기다립니다.

[김종희/정수기 수리 기사 : "보통 한 10분~30분 내외로 금방 가거든요. 그 잠깐의 시간에 에어컨 쐬고 하기에는... (체온이) 올라가 있다 보니까 거기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그냥 비 오듯이 계속 나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 한창인 건설 현장은 주변 온도가 50도에 육박합니다.

땀을 연신 닦아내 보지만 소용없습니다.

[김영하/건설 현장 장비 기사 : "시원한 물도 아이스박스에 항상 비축해 놓고 휴식 시간 갖고, 그리고 또 밑에 내려가서 교대로 한 사람씩 내려가서…."]

오늘 경기 안성의 낮 최고 기온이 36.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달에만 1,380명, 올해 들어 모두 1,860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9명이 숨졌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부산에선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실외기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성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