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총기로 아들 살해’ 피의자 “가정불화로 범행” 진술

입력 2025.07.21 (17:21) 수정 2025.07.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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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인천 연수구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가정불화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늘(21일) 새벽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한 63살 A 씨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A 씨는 어젯밤 9시 반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자신의 아들 집에서 사제 총기를 이용해 아들의 복부에 산탄을 두 발 쏴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생일잔치를 준비한 아들의 집을 방문했는데, 당시 범행 장소에는 피해자인 아들뿐 아니라 며느리와 손주 두 명, 지인까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하다가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집에 인화성 물질을 설치해놨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어젯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A 씨 주거지에 특공대원들을 투입해 위험 물질을 제거했습니다.

A 씨는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을 약 15개의 페트병에 담아 집안 곳곳에 배치하고, 일부를 연결해 둔 뒤 오늘 낮 12시에 터지도록 타이머를 설치해 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차에선 쓰지 않은 산탄 86발과 총기에 쓰이는 총열 11개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실탄에 대해 “약 20년 전 총기 소유 허가증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부터 수렵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실탄을 산 뒤, 보관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총기 제작 경위와 인화성 물질 설치 경위,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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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1 17:38:59
    사회
어젯밤 인천 연수구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가정불화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늘(21일) 새벽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한 63살 A 씨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A 씨는 어젯밤 9시 반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자신의 아들 집에서 사제 총기를 이용해 아들의 복부에 산탄을 두 발 쏴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생일잔치를 준비한 아들의 집을 방문했는데, 당시 범행 장소에는 피해자인 아들뿐 아니라 며느리와 손주 두 명, 지인까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하다가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집에 인화성 물질을 설치해놨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어젯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A 씨 주거지에 특공대원들을 투입해 위험 물질을 제거했습니다.

A 씨는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을 약 15개의 페트병에 담아 집안 곳곳에 배치하고, 일부를 연결해 둔 뒤 오늘 낮 12시에 터지도록 타이머를 설치해 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차에선 쓰지 않은 산탄 86발과 총기에 쓰이는 총열 11개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실탄에 대해 “약 20년 전 총기 소유 허가증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부터 수렵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실탄을 산 뒤, 보관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총기 제작 경위와 인화성 물질 설치 경위,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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