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중부·호남 폭우 예보…곳곳 시간당 최대 80mm 극한호우

입력 2025.07.16 (19:06) 수정 2025.07.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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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빗줄기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한 시간에 최대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이 최대 200mm를 넘어서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도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의 물이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하천 29곳과 둔치주차장 4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빗길로 변한 도로, 퇴근길 시민들은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인천과 충남 일부 지역엔 한 시간에 40mm에 이르는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밤새 빗줄기는 더 강해집니다.

비구름이 좁고 강한 띠를 이루며 중부와 전북 지역을 통과할 전망입니다.

곳곳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호우가 예보됐고, 특히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으론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발달한 건 저기압이 지나가며 끌어내린 북쪽 찬 공기와 남쪽에서 고기압을 따라 밀려온 열대 수증기가 맞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밤사이 발달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딪히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부턴 남부지방으로도 빗줄기가 강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에 최대 200mm 이상, 서울 등 중부와 전북 서부 등지에도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산림청은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 안민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미정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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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중부·호남 폭우 예보…곳곳 시간당 최대 80mm 극한호우
    • 입력 2025-07-16 19:06:34
    • 수정2025-07-16 2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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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빗줄기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한 시간에 최대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이 최대 200mm를 넘어서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도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의 물이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하천 29곳과 둔치주차장 4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빗길로 변한 도로, 퇴근길 시민들은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인천과 충남 일부 지역엔 한 시간에 40mm에 이르는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밤새 빗줄기는 더 강해집니다.

비구름이 좁고 강한 띠를 이루며 중부와 전북 지역을 통과할 전망입니다.

곳곳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호우가 예보됐고, 특히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으론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발달한 건 저기압이 지나가며 끌어내린 북쪽 찬 공기와 남쪽에서 고기압을 따라 밀려온 열대 수증기가 맞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밤사이 발달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딪히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부턴 남부지방으로도 빗줄기가 강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에 최대 200mm 이상, 서울 등 중부와 전북 서부 등지에도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산림청은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 안민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미정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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