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4명…초대 내각에 ‘전북 바람’

[앵커]

통일부와 국방부, 외교부에 국토부까지, 이재명 정부 내각에 전북 출신이 대거 참여합니다.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한 새 정부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동영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통일부 장관을 지내는 등 원조 북한통으로 알려져, 한반도 평화 정책에도 훈풍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윤덕 의원은 지난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깜짝 발탁됐습니다.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 안정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도로와 공항 등 지지부진한 전북의 국책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지난 11일 : "국민 주권 정부가 성공하고 또 우리 전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고창 출신의 안규백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고 군(軍) 구조 개혁, 병영 문화 개선 등에 공이 적지 않습니다.

김제 출신의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대북과 대미 외교를 두루 거쳐 한미 무역 협상과 동맹 관계 등에서 안정적인 전략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전북 출신 장관 4명이 동시에 발탁된 전례가 없던 터라,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대한 고무적인 반응이 쏟아집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전북이 단기, 중장기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제도적이고 입법적이고 행정적인 지원을 용이하게…."]

나아가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 정착 등 국가적 과제 수행에도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