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0% 관세 절대 안 돼”…실망 속 ‘2차 보복 패키지’ 준비
입력 2025.07.15 (06:14)
수정 2025.07.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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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U 회원국들이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율 30%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2차 보복 조치 패키지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통보받은 관세율은 30%.
이 서한을 받은 지 이틀 만에 EU 통상 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원국들은 우선 관세율 30%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27개국을 대표해 협상 중인 집행위원회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필요하다면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덴마크 외무장관 : "우리 집행위원장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협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오늘 우리는 그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EU는 대미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원칙적 합의 타결이 며칠 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발표 당시 20%보다 높은 30%의 관세를 통보했습니다.
협상을 이끄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원 : "우리는 또한 이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논의하고 있고요. 또 서로 더 많은 교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EU는 일단 무역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단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협상 카드로 쓸 보복 조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집행위는 항공기와 자동차 부품 등 특정 미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약 116조 원 규모의 '2차 보복 조치 패키지'를 회원국들에 제안했습니다.
당초 약 161조 원에서 축소된 규모로 회원국 승인을 받은 이행법이 채택돼야 실행 가능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U 회원국들이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율 30%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2차 보복 조치 패키지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통보받은 관세율은 30%.
이 서한을 받은 지 이틀 만에 EU 통상 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원국들은 우선 관세율 30%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27개국을 대표해 협상 중인 집행위원회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필요하다면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덴마크 외무장관 : "우리 집행위원장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협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오늘 우리는 그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EU는 대미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원칙적 합의 타결이 며칠 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발표 당시 20%보다 높은 30%의 관세를 통보했습니다.
협상을 이끄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원 : "우리는 또한 이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논의하고 있고요. 또 서로 더 많은 교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EU는 일단 무역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단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협상 카드로 쓸 보복 조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집행위는 항공기와 자동차 부품 등 특정 미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약 116조 원 규모의 '2차 보복 조치 패키지'를 회원국들에 제안했습니다.
당초 약 161조 원에서 축소된 규모로 회원국 승인을 받은 이행법이 채택돼야 실행 가능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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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5 10:32:39

[앵커]
EU 회원국들이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율 30%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2차 보복 조치 패키지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통보받은 관세율은 30%.
이 서한을 받은 지 이틀 만에 EU 통상 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원국들은 우선 관세율 30%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27개국을 대표해 협상 중인 집행위원회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필요하다면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덴마크 외무장관 : "우리 집행위원장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협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오늘 우리는 그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EU는 대미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원칙적 합의 타결이 며칠 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발표 당시 20%보다 높은 30%의 관세를 통보했습니다.
협상을 이끄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원 : "우리는 또한 이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논의하고 있고요. 또 서로 더 많은 교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EU는 일단 무역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단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협상 카드로 쓸 보복 조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집행위는 항공기와 자동차 부품 등 특정 미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약 116조 원 규모의 '2차 보복 조치 패키지'를 회원국들에 제안했습니다.
당초 약 161조 원에서 축소된 규모로 회원국 승인을 받은 이행법이 채택돼야 실행 가능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U 회원국들이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율 30%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2차 보복 조치 패키지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통보받은 관세율은 30%.
이 서한을 받은 지 이틀 만에 EU 통상 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원국들은 우선 관세율 30%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27개국을 대표해 협상 중인 집행위원회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필요하다면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덴마크 외무장관 : "우리 집행위원장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협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오늘 우리는 그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EU는 대미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원칙적 합의 타결이 며칠 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발표 당시 20%보다 높은 30%의 관세를 통보했습니다.
협상을 이끄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원 : "우리는 또한 이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논의하고 있고요. 또 서로 더 많은 교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EU는 일단 무역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단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협상 카드로 쓸 보복 조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집행위는 항공기와 자동차 부품 등 특정 미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약 116조 원 규모의 '2차 보복 조치 패키지'를 회원국들에 제안했습니다.
당초 약 161조 원에서 축소된 규모로 회원국 승인을 받은 이행법이 채택돼야 실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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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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