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줄줄이 ‘김건희 특검’ 앞에…“주말도 소환 예정”

입력 2025.07.10 (21:07) 수정 2025.07.10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전·현직 회장을 모두 불러 조사했고, 주말엔 관계사 대표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이 들어갑니다.

지난 2023년 주가조작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일준/삼부토건 회장 : "(이종호 전 대표와도 뭐….) 전혀 뭐 연관 없는 사람입니다. (김건희 여사와도….) 전혀. 김건희 여사도 모릅니다."]

[조성옥/삼부토건 전 회장 : "나하고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다."]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회사 삼부토건이 '재건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두 달 동안 급등했는데, 이에 앞서 회사 지분이 조 전 회장에서 이 회장 측으로 이동한 사실을 특검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건 사업 가능성과 관계없이, 포럼 참석과 MOU 체결을 남발해 지분 이득만 챙긴 건 아닌지가 집중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격 수사 일주일여 만에 전·현직 대표와 임직원, 관계자 10명 가까이 불러낸 특검은, 관계사 경영진까지 주말에도 줄소환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특검이 주가조작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당시 포럼 참석자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소환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하는 만큼, 순직 해병 특검이 압수한 이 대표 관련 자료에 대해서도 공유 요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줄줄이 ‘김건희 특검’ 앞에…“주말도 소환 예정”
    • 입력 2025-07-10 21:07:48
    • 수정2025-07-10 22:03:28
    뉴스 9
[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전·현직 회장을 모두 불러 조사했고, 주말엔 관계사 대표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이 들어갑니다.

지난 2023년 주가조작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일준/삼부토건 회장 : "(이종호 전 대표와도 뭐….) 전혀 뭐 연관 없는 사람입니다. (김건희 여사와도….) 전혀. 김건희 여사도 모릅니다."]

[조성옥/삼부토건 전 회장 : "나하고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다."]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회사 삼부토건이 '재건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두 달 동안 급등했는데, 이에 앞서 회사 지분이 조 전 회장에서 이 회장 측으로 이동한 사실을 특검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건 사업 가능성과 관계없이, 포럼 참석과 MOU 체결을 남발해 지분 이득만 챙긴 건 아닌지가 집중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격 수사 일주일여 만에 전·현직 대표와 임직원, 관계자 10명 가까이 불러낸 특검은, 관계사 경영진까지 주말에도 줄소환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특검이 주가조작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당시 포럼 참석자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소환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하는 만큼, 순직 해병 특검이 압수한 이 대표 관련 자료에 대해서도 공유 요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조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