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은 안전모에서 땀 ‘뚝뚝’”…노동자 폭염 대책 시급
입력 2025.07.09 (19:08)
수정 2025.07.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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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전북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적어도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휴식 보장 의무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건축 공사 현장입니다.
50도 가까이 오른 바닥에 노동자들이 방수재를 칠하고 있습니다.
한낮 열기에 작업복이 금세 땀으로 젖습니다.
벗은 안전모에서 땀방울이 쏟아질 정도입니다.
그늘로 가 물을 마시고, 선풍기 달린 옷도 입었지만, 폭염에는 역부족입니다.
[윤태성/건설 노동자 : "이런(선풍기) 옷을 착용하고 있어도 그래도 역시 더워요. 땀을 너무 흘리니까 집에 가면 거의 활동을 못 합니다. 밥맛도 잃어버리고요."]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천2백여 명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노무 종사자가 가장 많습니다.
비율은 24%가량으로 전체 환자 네 명 중 한 명꼴입니다.
최근 경북 구미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체온이 40.5도로 측정돼, 경찰 등은 온열질환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건설과 택배, 농어업 등 전북의 노동자 7만여 명이 땡볕에서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식 없이 일하면 온열질환이 5배 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휴식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재희/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처장 : "고용노동부는 당장 일터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서 폭염 휴식권을 의무화하고 나아가 폭염시 야외 작업을 전면 금지하도록…."]
앞서 고용노동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에 20분 이상 의무적으로 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규제개혁위원회의 재검토 권고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최근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해 결과에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전북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전북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적어도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휴식 보장 의무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건축 공사 현장입니다.
50도 가까이 오른 바닥에 노동자들이 방수재를 칠하고 있습니다.
한낮 열기에 작업복이 금세 땀으로 젖습니다.
벗은 안전모에서 땀방울이 쏟아질 정도입니다.
그늘로 가 물을 마시고, 선풍기 달린 옷도 입었지만, 폭염에는 역부족입니다.
[윤태성/건설 노동자 : "이런(선풍기) 옷을 착용하고 있어도 그래도 역시 더워요. 땀을 너무 흘리니까 집에 가면 거의 활동을 못 합니다. 밥맛도 잃어버리고요."]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천2백여 명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노무 종사자가 가장 많습니다.
비율은 24%가량으로 전체 환자 네 명 중 한 명꼴입니다.
최근 경북 구미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체온이 40.5도로 측정돼, 경찰 등은 온열질환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건설과 택배, 농어업 등 전북의 노동자 7만여 명이 땡볕에서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식 없이 일하면 온열질환이 5배 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휴식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재희/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처장 : "고용노동부는 당장 일터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서 폭염 휴식권을 의무화하고 나아가 폭염시 야외 작업을 전면 금지하도록…."]
앞서 고용노동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에 20분 이상 의무적으로 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규제개혁위원회의 재검토 권고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최근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해 결과에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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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전북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적어도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휴식 보장 의무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건축 공사 현장입니다.
50도 가까이 오른 바닥에 노동자들이 방수재를 칠하고 있습니다.
한낮 열기에 작업복이 금세 땀으로 젖습니다.
벗은 안전모에서 땀방울이 쏟아질 정도입니다.
그늘로 가 물을 마시고, 선풍기 달린 옷도 입었지만, 폭염에는 역부족입니다.
[윤태성/건설 노동자 : "이런(선풍기) 옷을 착용하고 있어도 그래도 역시 더워요. 땀을 너무 흘리니까 집에 가면 거의 활동을 못 합니다. 밥맛도 잃어버리고요."]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천2백여 명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노무 종사자가 가장 많습니다.
비율은 24%가량으로 전체 환자 네 명 중 한 명꼴입니다.
최근 경북 구미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체온이 40.5도로 측정돼, 경찰 등은 온열질환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건설과 택배, 농어업 등 전북의 노동자 7만여 명이 땡볕에서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식 없이 일하면 온열질환이 5배 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휴식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재희/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처장 : "고용노동부는 당장 일터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서 폭염 휴식권을 의무화하고 나아가 폭염시 야외 작업을 전면 금지하도록…."]
앞서 고용노동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에 20분 이상 의무적으로 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규제개혁위원회의 재검토 권고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최근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해 결과에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전북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전북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적어도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휴식 보장 의무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건축 공사 현장입니다.
50도 가까이 오른 바닥에 노동자들이 방수재를 칠하고 있습니다.
한낮 열기에 작업복이 금세 땀으로 젖습니다.
벗은 안전모에서 땀방울이 쏟아질 정도입니다.
그늘로 가 물을 마시고, 선풍기 달린 옷도 입었지만, 폭염에는 역부족입니다.
[윤태성/건설 노동자 : "이런(선풍기) 옷을 착용하고 있어도 그래도 역시 더워요. 땀을 너무 흘리니까 집에 가면 거의 활동을 못 합니다. 밥맛도 잃어버리고요."]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천2백여 명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노무 종사자가 가장 많습니다.
비율은 24%가량으로 전체 환자 네 명 중 한 명꼴입니다.
최근 경북 구미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체온이 40.5도로 측정돼, 경찰 등은 온열질환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건설과 택배, 농어업 등 전북의 노동자 7만여 명이 땡볕에서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식 없이 일하면 온열질환이 5배 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휴식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재희/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처장 : "고용노동부는 당장 일터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서 폭염 휴식권을 의무화하고 나아가 폭염시 야외 작업을 전면 금지하도록…."]
앞서 고용노동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에 20분 이상 의무적으로 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규제개혁위원회의 재검토 권고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최근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해 결과에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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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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