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기로 한미 5일부터 중대 협상…한국, 유예 연장 모색
입력 2025.07.05 (04:34)
수정 2025.07.0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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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오는 8일)를 앞두고 정부가 미국과 유예 종료 전 막판 협상을 진행합니다.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각 5일 미국을 방문, 이르면 이날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했습니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 방미 협의를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미 측이 제기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이른바 비관세장벽 철폐와 한미 무역수지 균형 등에 대한 한국 측의 구체적 입장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였던 4월부터 진행된 한미간 실무협의(기술협의)와 장관급 협의에서 제기된 미측의 비관세장벽 완화 관련 요구에 대한 입장, 한미간 호혜적인 산업 협력에 대한 제안 등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 본부장 방미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이 같은 협상안을 토대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끌어냄으로써 한미간 무역 합의를 도출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우리가 무리하게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상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 계속 상호 호혜적이고 내실 있는, '윈-윈'의 협상 결과를 만들자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호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메시지에는 실질적 징수 개시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와, 종전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엄포'가 혼재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 아이오와주를 다녀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4일부터 상호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각국에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4일에 10∼12개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여한구 본부장 방미 보도자료에 여 본부장의 귀국 시기를 적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현재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합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각 5일 미국을 방문, 이르면 이날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했습니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 방미 협의를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미 측이 제기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이른바 비관세장벽 철폐와 한미 무역수지 균형 등에 대한 한국 측의 구체적 입장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였던 4월부터 진행된 한미간 실무협의(기술협의)와 장관급 협의에서 제기된 미측의 비관세장벽 완화 관련 요구에 대한 입장, 한미간 호혜적인 산업 협력에 대한 제안 등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 본부장 방미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이 같은 협상안을 토대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끌어냄으로써 한미간 무역 합의를 도출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우리가 무리하게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상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 계속 상호 호혜적이고 내실 있는, '윈-윈'의 협상 결과를 만들자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호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메시지에는 실질적 징수 개시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와, 종전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엄포'가 혼재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 아이오와주를 다녀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4일부터 상호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각국에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4일에 10∼12개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여한구 본부장 방미 보도자료에 여 본부장의 귀국 시기를 적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현재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합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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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5 04:34:21
- 수정2025-07-05 04:35:02

미국이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오는 8일)를 앞두고 정부가 미국과 유예 종료 전 막판 협상을 진행합니다.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각 5일 미국을 방문, 이르면 이날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했습니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 방미 협의를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미 측이 제기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이른바 비관세장벽 철폐와 한미 무역수지 균형 등에 대한 한국 측의 구체적 입장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였던 4월부터 진행된 한미간 실무협의(기술협의)와 장관급 협의에서 제기된 미측의 비관세장벽 완화 관련 요구에 대한 입장, 한미간 호혜적인 산업 협력에 대한 제안 등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 본부장 방미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이 같은 협상안을 토대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끌어냄으로써 한미간 무역 합의를 도출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우리가 무리하게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상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 계속 상호 호혜적이고 내실 있는, '윈-윈'의 협상 결과를 만들자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호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메시지에는 실질적 징수 개시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와, 종전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엄포'가 혼재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 아이오와주를 다녀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4일부터 상호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각국에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4일에 10∼12개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여한구 본부장 방미 보도자료에 여 본부장의 귀국 시기를 적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현재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합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각 5일 미국을 방문, 이르면 이날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했습니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 방미 협의를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미 측이 제기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이른바 비관세장벽 철폐와 한미 무역수지 균형 등에 대한 한국 측의 구체적 입장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였던 4월부터 진행된 한미간 실무협의(기술협의)와 장관급 협의에서 제기된 미측의 비관세장벽 완화 관련 요구에 대한 입장, 한미간 호혜적인 산업 협력에 대한 제안 등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 본부장 방미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이 같은 협상안을 토대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끌어냄으로써 한미간 무역 합의를 도출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우리가 무리하게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상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 계속 상호 호혜적이고 내실 있는, '윈-윈'의 협상 결과를 만들자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호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메시지에는 실질적 징수 개시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와, 종전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엄포'가 혼재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 아이오와주를 다녀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4일부터 상호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각국에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4일에 10∼12개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여한구 본부장 방미 보도자료에 여 본부장의 귀국 시기를 적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현재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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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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