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입’ 정보사 대령 “떳떳하지 못한 일 연루”
입력 2025.07.03 (20:04)
수정 2025.07.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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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 군을 투입하고 현장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고동희 전 국군정보사령부 계획처장이 ‘떳떳하지 못한 일에 연루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고 전 처장은 오늘(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고 전 처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전 10시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상부의 지시로 긴급하게 출동할 일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후 팀원들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로 출동한 고 전 처장은 문 전 사령관의 지시대로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고, 당직실 유선 전화선을 뽑아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 서버실에서 통합선거인명부 서버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문 전 사령관에게 전송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부대로 복귀하며 단체 대화방을 없앤 이유를 묻자, 고 전 처장은 “떳떳하지 못한 일에 우리가 연루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중에 ‘누가 너 그때 무슨 일 했어?’라고 물었을 때 ‘내가 그때 무슨 일을 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별검사팀은 검찰이 앞서 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오늘 재판부에 72명의 증인을 추가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리는 10차 공판에서 오늘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과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을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 전 처장은 오늘(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고 전 처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전 10시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상부의 지시로 긴급하게 출동할 일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후 팀원들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로 출동한 고 전 처장은 문 전 사령관의 지시대로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고, 당직실 유선 전화선을 뽑아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 서버실에서 통합선거인명부 서버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문 전 사령관에게 전송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부대로 복귀하며 단체 대화방을 없앤 이유를 묻자, 고 전 처장은 “떳떳하지 못한 일에 우리가 연루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중에 ‘누가 너 그때 무슨 일 했어?’라고 물었을 때 ‘내가 그때 무슨 일을 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별검사팀은 검찰이 앞서 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오늘 재판부에 72명의 증인을 추가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리는 10차 공판에서 오늘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과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을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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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투입’ 정보사 대령 “떳떳하지 못한 일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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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3 20:04:38
- 수정2025-07-03 20:09:54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 군을 투입하고 현장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고동희 전 국군정보사령부 계획처장이 ‘떳떳하지 못한 일에 연루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고 전 처장은 오늘(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고 전 처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전 10시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상부의 지시로 긴급하게 출동할 일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후 팀원들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로 출동한 고 전 처장은 문 전 사령관의 지시대로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고, 당직실 유선 전화선을 뽑아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 서버실에서 통합선거인명부 서버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문 전 사령관에게 전송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부대로 복귀하며 단체 대화방을 없앤 이유를 묻자, 고 전 처장은 “떳떳하지 못한 일에 우리가 연루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중에 ‘누가 너 그때 무슨 일 했어?’라고 물었을 때 ‘내가 그때 무슨 일을 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별검사팀은 검찰이 앞서 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오늘 재판부에 72명의 증인을 추가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리는 10차 공판에서 오늘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과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을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 전 처장은 오늘(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고 전 처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전 10시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상부의 지시로 긴급하게 출동할 일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후 팀원들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로 출동한 고 전 처장은 문 전 사령관의 지시대로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고, 당직실 유선 전화선을 뽑아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 서버실에서 통합선거인명부 서버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문 전 사령관에게 전송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부대로 복귀하며 단체 대화방을 없앤 이유를 묻자, 고 전 처장은 “떳떳하지 못한 일에 우리가 연루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중에 ‘누가 너 그때 무슨 일 했어?’라고 물었을 때 ‘내가 그때 무슨 일을 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별검사팀은 검찰이 앞서 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오늘 재판부에 72명의 증인을 추가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리는 10차 공판에서 오늘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과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을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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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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