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폴란드 추가 수출 성사…9조 원 규모

입력 2025.07.03 (12:23) 수정 2025.07.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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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폴란드가 우리 K-2 전차의 추가 도입을 확정지었습니다.

2022년 180대를 도입하기로 한 1차 계약에 이어, 이번에 대규모 2차 수출 계약이 성사된 것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폴란드에 추가로 수출할 K-2 전차는 모두 180대입니다.

금액은 64억여 달러, 우리 돈 9조 원가량으로 단일 무기체계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1차 계약 때는 국내 생산 완제품을 수출했지만, 이번엔 계약 물량의 3분의 1인 60여 대를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의 요구를 반영한 건데, 폴란드형 K-2 전차를 개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운영 능력 전수가 필요합니다.

양측 간 협력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수출 단가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재무장에 나선 유럽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석종건/방위사업청장 : "유럽산으로 다 해결되지 못하는, 충족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결국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그런 부족한 부분,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유럽에 있는 여러 나라들은 보고 있을 거라고."]

이번 계약 협상은 양국의 정권이 교체되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진행돼 왔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계약 성사를 위해 방산업체와 정부가 모든 역량을 쏟아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국내총생산의 5% 수준까지 국방비를 늘리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이번 계약의 경험을 살려 K-방산의 유럽 수출 범위를 계속 넓혀가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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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 전차 폴란드 추가 수출 성사…9조 원 규모
    • 입력 2025-07-03 12:23:45
    • 수정2025-07-03 12:31:33
    뉴스 12
[앵커]

폴란드가 우리 K-2 전차의 추가 도입을 확정지었습니다.

2022년 180대를 도입하기로 한 1차 계약에 이어, 이번에 대규모 2차 수출 계약이 성사된 것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폴란드에 추가로 수출할 K-2 전차는 모두 180대입니다.

금액은 64억여 달러, 우리 돈 9조 원가량으로 단일 무기체계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1차 계약 때는 국내 생산 완제품을 수출했지만, 이번엔 계약 물량의 3분의 1인 60여 대를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의 요구를 반영한 건데, 폴란드형 K-2 전차를 개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운영 능력 전수가 필요합니다.

양측 간 협력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수출 단가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재무장에 나선 유럽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석종건/방위사업청장 : "유럽산으로 다 해결되지 못하는, 충족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결국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그런 부족한 부분,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유럽에 있는 여러 나라들은 보고 있을 거라고."]

이번 계약 협상은 양국의 정권이 교체되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진행돼 왔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계약 성사를 위해 방산업체와 정부가 모든 역량을 쏟아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국내총생산의 5% 수준까지 국방비를 늘리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이번 계약의 경험을 살려 K-방산의 유럽 수출 범위를 계속 넓혀가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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