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김철근 “이재명 정부 한 달, 국정 정상화 인정…개혁신당, 지방선거 호남 제2당 목표”

입력 2025.07.02 (11:33) 수정 2025.07.02 (1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Y19ELuGQPPo


◇ 정길훈 (이하 정길훈): 한 달 전 21대 대선을 치른 여야 정당이 새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개혁신당도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어서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합니다. 개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의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단일 지도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이하 김철근):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한 달이 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한 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철근: 전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한 상태에서 임기 3년밖에 못 해서 정상적으로 국가를 운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일단 한 달 평가는, 대통령은 이래야 한다는 정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대통령 자리에 있는 분은 대체로 여야 대표들도 만나고 국회에 나가서 시정 연설도 하고 본인이 말했던 대로 국민 통합형 행보로 인사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해보려고 하고요. 이런 정도로 보입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 정길훈: 국정이 정상화됐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김철근: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내각 인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19개 부처 가운데 17개 부처 장관 인선 마무리했는데요. 대통령실에서는 대개 능력과 실용 중심으로 인사했다고 강조하는데요. 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철근: 일단 인사는 인수위 없는 상태에서 바로 대통령이 취임했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과 손발을 맞춰 온 민주당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의원 입각이 한 8명 정도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전문가들로 민간 CEO들이 대거 들어오신 분들도 있고요. 또 전임 정권의 농림부 장관 같은 경우 유임된 사례도 있고 해서, 능력이나 실력을 조금 더 봐야겠습니다만 대체로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고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길훈: 인사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입니다. 어제도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앞에 가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철회를 요구했고요. 반면에 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개혁신당에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김민석 후보자가 국민들이 납득하게 해명하지 못했다고 이렇게 평가합니다. 아시다시피 수입과 지출의 규모 차이가 크게 나고요. 물론 출판기념회도 했다, 그다음에 축의금도 있다, 부의금도 있다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아들의 유학 비용 문제라든지 본인이 칭화대 석사학위를 받은 문제, 이런 문제들이 깔끔하게 해명되지 못했고 국민들에게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태도나 이런 것이 설득력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총리 인준을 빨리해야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있을 것이고 그런데 여론이 썩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내일 국회 본회의 열려서 김민석 총리 후보에 대한 인준안 표결이 이루어질 경우 개혁신당에 지금 현역 의원 세 분이 계시잖아요. 개혁신당은 표결에 참여하는 겁니까?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 김철근: 일단 표결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방금 제가 방송 전에 의원분들과 이야기했는데 의원분들이 아마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정하지 않을지 이렇게 생각됩니다. 저희도 세 분 뿐이기는 합니다만 의원총회 같은 것을 할 것입니다.

◇ 정길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서 내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해요.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한 지 100일 전후해 기자회견을 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빠른 편인데 기자회견을 이렇게 빨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기자회견 빨리할 수도 있고 늦게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도 하지 않았습니까? 날마다 기자 분들 만나기도 했는데요.

◇ 정길훈: 취임 초기에만 그랬지요.

◆ 김철근: 6개월 동안 했죠. 그런 것을 보면 기자회견을 빨리하냐, 늦게 하냐,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일단 한 달 만에 한 것 자체도 뉴스이기는 하죠. 왜냐하면 최초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일단 인수위가 없는 상태에서 취임해서 대통령이 언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추진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역대 김대중 대통령이 가장 기자회견을 많이 한 대통령인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처음 한 달뿐 아니고 수시로 언론 앞에 나와서 소상하게 국정 운영의 방향과 계획이라든가 이런 것을 밝혀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빨리 기자회견을 갖는 것과 관련해서 국정 운영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국민이든 기자든 직접적인 소통 면을 확대하려는 것 아닌지 이렇게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공감하십니까?

◆ 김철근: 해석은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일단 인수위가 있었다면 인수위 단계에서 당선자 신분으로 국정 운영의 큰 그림을 가지고 상당 부분 언론을 많이 대했을 것인데 그런 기회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바로 취임한 상태이고 국정기획위원회를 가동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대통령으로서 한 달의 어떤 소회, 이런 것들은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고 또 특히 언론을 상대로 다년간 정치를 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의 표현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한 달 만에 기자회견을 한다, 이 자체가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길훈: 이 대통령이 내일 조국혁신당, 진보당 또 개혁신당 이런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 회동할 예정이라고 해요. 아마 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참석할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아무래도 비교섭단체 전체를 모아놓으면 20명 되거든요. 넘을 수 있네요. 다 모이면 교섭단체 규모 정도 되기 때문에 사실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마저도 한 번인가 만나고 말았지요. 저는 비교섭단체이기는 하나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호의적이다, 잘한 결정이다. 그리고 국회에서 예를 들면 원내 1당이 민주당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서 나가기는 부담스러운 면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협치 차원에서라도 비교섭단체이기는 하지만 국회의 원내 정당의 대표들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국정 운영에 관련된 의견을 나눈다는 점은 대단히 잘한 점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 대통령 취임하고 여야 간 협치, 정치의 복원 이런 것은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 김철근: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원래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기 때문에 잘한다, 칭찬한다는 이런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 자리라는 자체가 모두의 대통령이지 민주당의 대통령은 아니거든요. 3년간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 엉망진창으로 국정을 운영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돋보이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개혁신당 당내 상황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개혁신당이 대선에 패배한 뒤에 당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갈 것 같아요. 지난달에는 개혁신당 자체적으로 대선 평가 세미나도 열지 않았습니까? 그것과 관련해서 개혁신당의 나아갈 길 어떻게 고민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저희는 상당히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8.34%의 득표율은 과거 김종필 자민련 대표께서 대통령 선거 출마했을 때 8.1% 득표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득표보다 더 많은 득표고요. 특히 20~30대의 높은 득표율을 확보했기 때문에 세대 기반을 둔 정당으로서 최초로 세대 기반 정당으로서 자리를 잡아보려고 하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정길훈: 아쉬운 점도 있지 않았습니까?

◆ 김철근: 아쉬운 점도 많지요. 두 자릿수 이상 득표했다면 더 탄력을 받지 않았을지 이런 생각도 하는데요. 사실은 양 진영 간의 표 결집이 되면서 사표 심리도 많이 작용했고요. 실제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 어떤 여론조사라든지 아니면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이 표로 다 연결되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 정길훈: 개혁신당이 오는 27일에 전당대회 치를 예정이죠?

◆ 김철근: 예.

◇ 정길훈: 이번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해서 선출하는 단일 지도 체제로 전당대회 치를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취지입니까?

◆ 김철근: 일단은 원내 정당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까지 원내 정당들은 대부분 분리 선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제에서 야당 대표에게 힘을 좀 실어줘야 한다는 이런 취지로 분리 선거를 다 하는데요. 당초에 저희 개혁신당은 통합 선거를 했었죠. 지난번에는. 당내 인물들이라든지 세력이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지도부에 많은, 좋은 인사들이 포진했으면 좋겠다는 이런 취지에서 통합 선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년에 지방선거를 바로 앞둔 상황이고 대통령 선거 직후이기 때문에 보다 당 대표에 대한 리더십을 세워주는 것이 좋겠다는 이런 판단을 해서 분리 선거를 채택하려고 합니다. 최종 결정은 내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할 예정입니다.

◇ 정길훈: 이준석 의원의 최근 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역할이 있다면 회피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그 이야기는 이 의원도 당 대표 선거에 나올 것 같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저는 이준석 의원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0여 명 그리고 광역·기초의원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공천해야 할 사람이 4천 명이 넘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후보를 공천해야 하고 발굴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당의 최대 자산이기도 하고 상징이기도 한 이준석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혁신당으로서는 지방선거 준비하기가 상당히 버거운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대표에도 나오고 또 당을 챙겨야 한다고 이렇게 봅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김 총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방선거 치르기 위해서 이준석 의원이 당 대표가 돼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그런 이야기네요.

◆ 김철근: 맞습니다. 대통령 선거라는 큰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개인 입장으로는 조금 더 휴식을 갖고 재충전하고 싶겠죠. 또 당이 그런 기회를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는데 당 사정이 그렇고 우리가 창당한 지 1년 6개월밖에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정말 수많은 선출직 공직자를 공천해야 하는 그런 입장에 있는 당으로서는 결국은 이준석 의원이 갖고 있는 많은 능력을 활용해서 돌파해 나갈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지방선거 1년 남았습니다. 개혁신당이 호남 지역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단체장이든 지방의원이든 후보를 내기가 수월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조직은 어떻게 강화할 예정입니까?

◆ 김철근: 저희 전당대회 끝나고 이제 조강특위를 열어서 일단 기본 당 조직을 정비할 것이고요.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는 저희가 기본 목표는 제2당을 하기 위해서, 호남에서 제2당을 목표로 조국혁신당도 있고 국민의힘도 있지만 저희 개혁신당에 이준석 대표부터 호남에 연고를 가진 분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전남 고흥 출신이고요. 그리고 천하람 원내대표도 순천에 지역구를 가졌고 이런 유력 인사들도 꽤 많고요. 그리고 저희가 그동안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때부터 서진 정책을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호남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이뤄낸다면 많은 좋은 분들이 개혁신당의 문을 두드리지 않을지 생각하고요. 저희도 적극적으로 좋은 분들, 훌륭한 인재를 찾아서 영입 작업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철근: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등의 아침] 김철근 “이재명 정부 한 달, 국정 정상화 인정…개혁신당, 지방선거 호남 제2당 목표”
    • 입력 2025-07-02 11:33:00
    • 수정2025-07-02 11:33:27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Y19ELuGQPPo


◇ 정길훈 (이하 정길훈): 한 달 전 21대 대선을 치른 여야 정당이 새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개혁신당도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어서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합니다. 개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의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단일 지도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이하 김철근):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한 달이 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한 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철근: 전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한 상태에서 임기 3년밖에 못 해서 정상적으로 국가를 운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일단 한 달 평가는, 대통령은 이래야 한다는 정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대통령 자리에 있는 분은 대체로 여야 대표들도 만나고 국회에 나가서 시정 연설도 하고 본인이 말했던 대로 국민 통합형 행보로 인사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해보려고 하고요. 이런 정도로 보입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 정길훈: 국정이 정상화됐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김철근: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내각 인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19개 부처 가운데 17개 부처 장관 인선 마무리했는데요. 대통령실에서는 대개 능력과 실용 중심으로 인사했다고 강조하는데요. 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철근: 일단 인사는 인수위 없는 상태에서 바로 대통령이 취임했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과 손발을 맞춰 온 민주당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의원 입각이 한 8명 정도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전문가들로 민간 CEO들이 대거 들어오신 분들도 있고요. 또 전임 정권의 농림부 장관 같은 경우 유임된 사례도 있고 해서, 능력이나 실력을 조금 더 봐야겠습니다만 대체로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고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길훈: 인사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입니다. 어제도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앞에 가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철회를 요구했고요. 반면에 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개혁신당에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김민석 후보자가 국민들이 납득하게 해명하지 못했다고 이렇게 평가합니다. 아시다시피 수입과 지출의 규모 차이가 크게 나고요. 물론 출판기념회도 했다, 그다음에 축의금도 있다, 부의금도 있다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아들의 유학 비용 문제라든지 본인이 칭화대 석사학위를 받은 문제, 이런 문제들이 깔끔하게 해명되지 못했고 국민들에게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태도나 이런 것이 설득력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총리 인준을 빨리해야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있을 것이고 그런데 여론이 썩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내일 국회 본회의 열려서 김민석 총리 후보에 대한 인준안 표결이 이루어질 경우 개혁신당에 지금 현역 의원 세 분이 계시잖아요. 개혁신당은 표결에 참여하는 겁니까?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 김철근: 일단 표결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방금 제가 방송 전에 의원분들과 이야기했는데 의원분들이 아마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정하지 않을지 이렇게 생각됩니다. 저희도 세 분 뿐이기는 합니다만 의원총회 같은 것을 할 것입니다.

◇ 정길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서 내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해요.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한 지 100일 전후해 기자회견을 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빠른 편인데 기자회견을 이렇게 빨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기자회견 빨리할 수도 있고 늦게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도 하지 않았습니까? 날마다 기자 분들 만나기도 했는데요.

◇ 정길훈: 취임 초기에만 그랬지요.

◆ 김철근: 6개월 동안 했죠. 그런 것을 보면 기자회견을 빨리하냐, 늦게 하냐,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일단 한 달 만에 한 것 자체도 뉴스이기는 하죠. 왜냐하면 최초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일단 인수위가 없는 상태에서 취임해서 대통령이 언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추진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역대 김대중 대통령이 가장 기자회견을 많이 한 대통령인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처음 한 달뿐 아니고 수시로 언론 앞에 나와서 소상하게 국정 운영의 방향과 계획이라든가 이런 것을 밝혀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빨리 기자회견을 갖는 것과 관련해서 국정 운영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국민이든 기자든 직접적인 소통 면을 확대하려는 것 아닌지 이렇게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공감하십니까?

◆ 김철근: 해석은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일단 인수위가 있었다면 인수위 단계에서 당선자 신분으로 국정 운영의 큰 그림을 가지고 상당 부분 언론을 많이 대했을 것인데 그런 기회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바로 취임한 상태이고 국정기획위원회를 가동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대통령으로서 한 달의 어떤 소회, 이런 것들은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고 또 특히 언론을 상대로 다년간 정치를 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의 표현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한 달 만에 기자회견을 한다, 이 자체가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길훈: 이 대통령이 내일 조국혁신당, 진보당 또 개혁신당 이런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 회동할 예정이라고 해요. 아마 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참석할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아무래도 비교섭단체 전체를 모아놓으면 20명 되거든요. 넘을 수 있네요. 다 모이면 교섭단체 규모 정도 되기 때문에 사실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마저도 한 번인가 만나고 말았지요. 저는 비교섭단체이기는 하나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호의적이다, 잘한 결정이다. 그리고 국회에서 예를 들면 원내 1당이 민주당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서 나가기는 부담스러운 면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협치 차원에서라도 비교섭단체이기는 하지만 국회의 원내 정당의 대표들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국정 운영에 관련된 의견을 나눈다는 점은 대단히 잘한 점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 대통령 취임하고 여야 간 협치, 정치의 복원 이런 것은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 김철근: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원래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기 때문에 잘한다, 칭찬한다는 이런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 자리라는 자체가 모두의 대통령이지 민주당의 대통령은 아니거든요. 3년간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 엉망진창으로 국정을 운영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돋보이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개혁신당 당내 상황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개혁신당이 대선에 패배한 뒤에 당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갈 것 같아요. 지난달에는 개혁신당 자체적으로 대선 평가 세미나도 열지 않았습니까? 그것과 관련해서 개혁신당의 나아갈 길 어떻게 고민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저희는 상당히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8.34%의 득표율은 과거 김종필 자민련 대표께서 대통령 선거 출마했을 때 8.1% 득표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득표보다 더 많은 득표고요. 특히 20~30대의 높은 득표율을 확보했기 때문에 세대 기반을 둔 정당으로서 최초로 세대 기반 정당으로서 자리를 잡아보려고 하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정길훈: 아쉬운 점도 있지 않았습니까?

◆ 김철근: 아쉬운 점도 많지요. 두 자릿수 이상 득표했다면 더 탄력을 받지 않았을지 이런 생각도 하는데요. 사실은 양 진영 간의 표 결집이 되면서 사표 심리도 많이 작용했고요. 실제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 어떤 여론조사라든지 아니면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이 표로 다 연결되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 정길훈: 개혁신당이 오는 27일에 전당대회 치를 예정이죠?

◆ 김철근: 예.

◇ 정길훈: 이번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해서 선출하는 단일 지도 체제로 전당대회 치를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취지입니까?

◆ 김철근: 일단은 원내 정당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까지 원내 정당들은 대부분 분리 선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제에서 야당 대표에게 힘을 좀 실어줘야 한다는 이런 취지로 분리 선거를 다 하는데요. 당초에 저희 개혁신당은 통합 선거를 했었죠. 지난번에는. 당내 인물들이라든지 세력이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지도부에 많은, 좋은 인사들이 포진했으면 좋겠다는 이런 취지에서 통합 선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년에 지방선거를 바로 앞둔 상황이고 대통령 선거 직후이기 때문에 보다 당 대표에 대한 리더십을 세워주는 것이 좋겠다는 이런 판단을 해서 분리 선거를 채택하려고 합니다. 최종 결정은 내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할 예정입니다.

◇ 정길훈: 이준석 의원의 최근 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역할이 있다면 회피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그 이야기는 이 의원도 당 대표 선거에 나올 것 같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철근: 저는 이준석 의원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0여 명 그리고 광역·기초의원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공천해야 할 사람이 4천 명이 넘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후보를 공천해야 하고 발굴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당의 최대 자산이기도 하고 상징이기도 한 이준석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혁신당으로서는 지방선거 준비하기가 상당히 버거운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대표에도 나오고 또 당을 챙겨야 한다고 이렇게 봅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김 총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방선거 치르기 위해서 이준석 의원이 당 대표가 돼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그런 이야기네요.

◆ 김철근: 맞습니다. 대통령 선거라는 큰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개인 입장으로는 조금 더 휴식을 갖고 재충전하고 싶겠죠. 또 당이 그런 기회를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는데 당 사정이 그렇고 우리가 창당한 지 1년 6개월밖에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정말 수많은 선출직 공직자를 공천해야 하는 그런 입장에 있는 당으로서는 결국은 이준석 의원이 갖고 있는 많은 능력을 활용해서 돌파해 나갈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지방선거 1년 남았습니다. 개혁신당이 호남 지역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단체장이든 지방의원이든 후보를 내기가 수월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조직은 어떻게 강화할 예정입니까?

◆ 김철근: 저희 전당대회 끝나고 이제 조강특위를 열어서 일단 기본 당 조직을 정비할 것이고요.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는 저희가 기본 목표는 제2당을 하기 위해서, 호남에서 제2당을 목표로 조국혁신당도 있고 국민의힘도 있지만 저희 개혁신당에 이준석 대표부터 호남에 연고를 가진 분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전남 고흥 출신이고요. 그리고 천하람 원내대표도 순천에 지역구를 가졌고 이런 유력 인사들도 꽤 많고요. 그리고 저희가 그동안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때부터 서진 정책을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호남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이뤄낸다면 많은 좋은 분들이 개혁신당의 문을 두드리지 않을지 생각하고요. 저희도 적극적으로 좋은 분들, 훌륭한 인재를 찾아서 영입 작업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철근: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