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마약왕’ 도왔던 변호사, 멕시코 ‘판사 선거’ 당선

입력 2025.06.19 (15:28) 수정 2025.06.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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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법관을 직접 뽑는 선거가 치러졌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과거 악명 높은 '마약왕'에게 법률 조력을 한 변호사가, 판사로 당선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지역에서 형사법원 판사로 당선된 실비아 로시아 델가도 변호사, 그는 과거 미주 대륙에서 악명을 떨쳤던 '마약왕'이죠, 호아킨 구스만, 일명 '엘차포'의 법률 조력을 했던 인물입니다.

'엘차포'는 불법 마약밀매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거로 알려진 '시날로아 카르텔'의 우두머리였죠.

멕시코에서 땅굴 등을 이용해 두 차례나 탈옥해 도주극을 벌였다가, 미국으로 인도된 이후 2019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입니다.

멕시코 언론은 델가도 판사 당선인이 멕시코 당국의 범죄인 인도 결정 직전까지 '엘차포'를 도왔다고 보도하면서, 선거 기간 내내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멕시코 유권자들은 지난 1일 투표를 통해 대법관 9명 등 연방판사 881명과 지역 사법부 구성원 1,600여 명을 선출했습니다.

13.02%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부정선거 등 각종 논란 속에 보름 넘게 진행된 개표는 이번 주 중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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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9 15: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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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법관을 직접 뽑는 선거가 치러졌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과거 악명 높은 '마약왕'에게 법률 조력을 한 변호사가, 판사로 당선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지역에서 형사법원 판사로 당선된 실비아 로시아 델가도 변호사, 그는 과거 미주 대륙에서 악명을 떨쳤던 '마약왕'이죠, 호아킨 구스만, 일명 '엘차포'의 법률 조력을 했던 인물입니다.

'엘차포'는 불법 마약밀매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거로 알려진 '시날로아 카르텔'의 우두머리였죠.

멕시코에서 땅굴 등을 이용해 두 차례나 탈옥해 도주극을 벌였다가, 미국으로 인도된 이후 2019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입니다.

멕시코 언론은 델가도 판사 당선인이 멕시코 당국의 범죄인 인도 결정 직전까지 '엘차포'를 도왔다고 보도하면서, 선거 기간 내내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멕시코 유권자들은 지난 1일 투표를 통해 대법관 9명 등 연방판사 881명과 지역 사법부 구성원 1,600여 명을 선출했습니다.

13.02%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부정선거 등 각종 논란 속에 보름 넘게 진행된 개표는 이번 주 중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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