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진정세…시위자 ‘표적 체포’에 시위 전국 확산

입력 2025.06.12 (21:42) 수정 2025.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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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렬했던 미국 LA 시위가 밤새 통금령이 내려진 이후 다소 진정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무장 요원들이 시위 가담자들을 찾아내 거칠게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반트럼프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잡니다.

[리포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는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지고, 이에 불응한 200여 명이 체포되며, 차츰 진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짐 맥도넬/LA 경찰서장 : "우리 역할은 모두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보호받도록 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고 거리에 나와서 자신의 감정을 평화적으로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무장 요원들이 시위 참가자 차량을 추적해 들이받고, 최루가스까지 살포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위대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뒷좌석에는 카시트에 앉은 아기들과 엄마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아르투 플로렌스/캘리포니아 헌팅턴파크 시장 : "이들은 미국인입니다. 우리는 모두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수호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을 위한 맹세입니다. 독재자가 아니라."]

불법 이민자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새벽 6시 이민단속국이 딸기 농장을 급습했고, 네브래스카 육류 가공공장에도 들이닥쳤습니다.

[에스테파니아 파빌라/공장 감독관 : "갑자기 들이닥치더니 단속이라고 말하며 모두 생산 라인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시위는 이제 트럼프 반대 구호와 함께 보스턴과 시카고, 텍사스까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선 연방 요원들이 차량으로 시위대를 뚫고 지나가는 식으로 17명을 체포하는 등 충돌도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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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는 진정세…시위자 ‘표적 체포’에 시위 전국 확산
    • 입력 2025-06-12 21:42:24
    • 수정2025-06-12 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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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렬했던 미국 LA 시위가 밤새 통금령이 내려진 이후 다소 진정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무장 요원들이 시위 가담자들을 찾아내 거칠게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반트럼프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잡니다.

[리포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는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지고, 이에 불응한 200여 명이 체포되며, 차츰 진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짐 맥도넬/LA 경찰서장 : "우리 역할은 모두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보호받도록 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고 거리에 나와서 자신의 감정을 평화적으로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무장 요원들이 시위 참가자 차량을 추적해 들이받고, 최루가스까지 살포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위대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뒷좌석에는 카시트에 앉은 아기들과 엄마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아르투 플로렌스/캘리포니아 헌팅턴파크 시장 : "이들은 미국인입니다. 우리는 모두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수호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을 위한 맹세입니다. 독재자가 아니라."]

불법 이민자 체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새벽 6시 이민단속국이 딸기 농장을 급습했고, 네브래스카 육류 가공공장에도 들이닥쳤습니다.

[에스테파니아 파빌라/공장 감독관 : "갑자기 들이닥치더니 단속이라고 말하며 모두 생산 라인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시위는 이제 트럼프 반대 구호와 함께 보스턴과 시카고, 텍사스까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선 연방 요원들이 차량으로 시위대를 뚫고 지나가는 식으로 17명을 체포하는 등 충돌도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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