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서신 교환에 열려 있다”

입력 2025.06.12 (21:07) 수정 2025.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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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려고 한 겁니다.

북한은 이 친서를 받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친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친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북한 측 외교관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접근 노력인 셈인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다며, 해당 보도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졌던 진전을 다시 보고 싶어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김정은 위원장과 27통의 친서를 주고받으며 독특한 친밀감을 쌓았습니다.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로 시작해 "믿음과 신뢰"를 언급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친서 전달을 시도한 건 정상 간 대화를 통한 대북 외교에 관심이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뒤 김정은 위원장과의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언젠가 뭔가를 하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시도는 김정은 위원장과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보다는 외교적 대화가 가능할지 일종의 탐색전을 펴 보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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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서신 교환에 열려 있다”
    • 입력 2025-06-12 21:07:35
    • 수정2025-06-12 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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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려고 한 겁니다.

북한은 이 친서를 받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친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친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북한 측 외교관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접근 노력인 셈인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다며, 해당 보도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졌던 진전을 다시 보고 싶어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김정은 위원장과 27통의 친서를 주고받으며 독특한 친밀감을 쌓았습니다.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로 시작해 "믿음과 신뢰"를 언급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친서 전달을 시도한 건 정상 간 대화를 통한 대북 외교에 관심이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뒤 김정은 위원장과의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언젠가 뭔가를 하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시도는 김정은 위원장과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보다는 외교적 대화가 가능할지 일종의 탐색전을 펴 보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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