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스쿨존 사고 뒤에도…불법 주정차에 건널목 쌩쌩

입력 2025.06.10 (19:31) 수정 2025.06.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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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얼마 전 제천의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난 교통사고 전해드렸는데요.

사고가 난 도로는 평소에도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 현장 개선이 시급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회전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들어선 승용차.

도로변 학원 차를 피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 초등학생을 치었습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위험한 상황은 사고 전에도,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차들이 크게 돌아 중앙선을 넘기 일쑤고, 건널목에서도 멈추지 않고 내달립니다.

최근 5년 새, 이 지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확인된 것만 2차례 더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 "'복사' '붙여넣기' 똑같습니다. 거의 사고 난 당사자만 다르지, 차량하고 애들 움직이는 거 똑같아요."]

사고 보도 이후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변에 하굣길 자가용과 학원 차, 상가 이용 차들이 늘어섭니다.

인도의 전용 통학로는 아이들이 아니라 불법 주정차 차들 차집니다.

주차된 차들에 시야가 가려, 건널목의 아이들은 도로 중앙까지 나와 오가는 차들을 살핍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지나는 차는 일단 멈추도록 2년 전 법까지 개정됐지만 지켜지지 않습니다.

[A 씨/인근 학교 학부모 : "내 아이처럼 다른 아이들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불법 주정차 (하지 말고) 또 속도를 높이지 않고 시야 확보 좀 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도로의 어린이보호구역 200m 구간에 있는 건널목 4곳 가운데 3곳은 신호등이 없습니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는 신고로 단속할 때만 잠시 잦아듭니다.

한쪽 끝에 있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유일한 교통안전 시설입니다.

불안한 학부모들은 직접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B 씨/인근 학교 학부모 : "(도로가) 원래 아주 취약하다고 들었어요. 사고 나고 '어떤 점이 (보완되면) 더 안전할 수 있을까' 그걸 알아보기 위해서 나왔어요."]

최근 5년 동안 전국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는 천 9백여 명이나 됩니다.

[사고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사고가 몇 번 났음에도, 지금까지 제천시라든지 관계 기관·부서에서 여기에 대한 조치는 관심이 없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합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애들 불안해서 학교 보내겠습니까."]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음성군, 미국 수출 중소기업 지원 확대

다음 소식입니다.

음성군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을 확대합니다.

음성군은 관세 영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이차 보전 금리를 기존 2%에서 0.5%P를 추가해 2.5%로 우대 적용합니다.

또, 피해 기업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충청북도 중소기업육성자금과의 중복 지원도 한시적으로 완화했습니다.

충주시, 10월부터 서충주에 급행버스 도입

충주시가 서충주 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월부터 급행버스 노선을 도입합니다.

급행버스는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주요 정류장만을 경유해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인 노선입니다.

주요 노선은 서충주에서 호암동, 서충주에서 연수동까지 2가지로 급행 버스가 도입되면 서충주에서 주요 도심까지 이동 시간이 40분 정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제천 지적박물관,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 추모 전시

제천 지적박물관이 우리나라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 씨를 기리는 추모 전시회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서 엽니다.

8월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김 씨의 사진과 장구 전시와 함께 1980년대 순직한 독도경비대의 시신을 인양하는 등 김 씨의 삶을 돌아보는 교육이 진행됩니다.

제주 출신인 김 씨는 91살이던 2011년까지 울릉도와 독도 등에서 물질을 하고 가족이 있는 제천에 정착해 살다 202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충주시, ‘큰 글씨’ 세금 고지서 도입

충주시가 시력이 좋지 않은 취약 계층 등을 위해 ‘큰 글씨 고지서’를 도입합니다.

큰 글씨 고지서는 납부 세액과 납부 기한 등 세금 관련 핵심 내용을 고지서 중앙에 크게 표기하고 시각적으로 구분되기 쉽게 배치한 맞춤형 세무 서비스입니다.

충주시가 발행하는 모든 고지서에 일괄 적용되며 시민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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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스쿨존 사고 뒤에도…불법 주정차에 건널목 쌩쌩
    • 입력 2025-06-10 19:31:52
    • 수정2025-06-10 19:46:20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얼마 전 제천의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난 교통사고 전해드렸는데요.

사고가 난 도로는 평소에도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 현장 개선이 시급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회전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들어선 승용차.

도로변 학원 차를 피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 초등학생을 치었습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위험한 상황은 사고 전에도,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차들이 크게 돌아 중앙선을 넘기 일쑤고, 건널목에서도 멈추지 않고 내달립니다.

최근 5년 새, 이 지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확인된 것만 2차례 더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 "'복사' '붙여넣기' 똑같습니다. 거의 사고 난 당사자만 다르지, 차량하고 애들 움직이는 거 똑같아요."]

사고 보도 이후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변에 하굣길 자가용과 학원 차, 상가 이용 차들이 늘어섭니다.

인도의 전용 통학로는 아이들이 아니라 불법 주정차 차들 차집니다.

주차된 차들에 시야가 가려, 건널목의 아이들은 도로 중앙까지 나와 오가는 차들을 살핍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지나는 차는 일단 멈추도록 2년 전 법까지 개정됐지만 지켜지지 않습니다.

[A 씨/인근 학교 학부모 : "내 아이처럼 다른 아이들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불법 주정차 (하지 말고) 또 속도를 높이지 않고 시야 확보 좀 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도로의 어린이보호구역 200m 구간에 있는 건널목 4곳 가운데 3곳은 신호등이 없습니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는 신고로 단속할 때만 잠시 잦아듭니다.

한쪽 끝에 있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유일한 교통안전 시설입니다.

불안한 학부모들은 직접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B 씨/인근 학교 학부모 : "(도로가) 원래 아주 취약하다고 들었어요. 사고 나고 '어떤 점이 (보완되면) 더 안전할 수 있을까' 그걸 알아보기 위해서 나왔어요."]

최근 5년 동안 전국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는 천 9백여 명이나 됩니다.

[사고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사고가 몇 번 났음에도, 지금까지 제천시라든지 관계 기관·부서에서 여기에 대한 조치는 관심이 없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합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애들 불안해서 학교 보내겠습니까."]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음성군, 미국 수출 중소기업 지원 확대

다음 소식입니다.

음성군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을 확대합니다.

음성군은 관세 영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이차 보전 금리를 기존 2%에서 0.5%P를 추가해 2.5%로 우대 적용합니다.

또, 피해 기업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충청북도 중소기업육성자금과의 중복 지원도 한시적으로 완화했습니다.

충주시, 10월부터 서충주에 급행버스 도입

충주시가 서충주 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월부터 급행버스 노선을 도입합니다.

급행버스는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주요 정류장만을 경유해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인 노선입니다.

주요 노선은 서충주에서 호암동, 서충주에서 연수동까지 2가지로 급행 버스가 도입되면 서충주에서 주요 도심까지 이동 시간이 40분 정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제천 지적박물관,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 추모 전시

제천 지적박물관이 우리나라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 씨를 기리는 추모 전시회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서 엽니다.

8월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김 씨의 사진과 장구 전시와 함께 1980년대 순직한 독도경비대의 시신을 인양하는 등 김 씨의 삶을 돌아보는 교육이 진행됩니다.

제주 출신인 김 씨는 91살이던 2011년까지 울릉도와 독도 등에서 물질을 하고 가족이 있는 제천에 정착해 살다 202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충주시, ‘큰 글씨’ 세금 고지서 도입

충주시가 시력이 좋지 않은 취약 계층 등을 위해 ‘큰 글씨 고지서’를 도입합니다.

큰 글씨 고지서는 납부 세액과 납부 기한 등 세금 관련 핵심 내용을 고지서 중앙에 크게 표기하고 시각적으로 구분되기 쉽게 배치한 맞춤형 세무 서비스입니다.

충주시가 발행하는 모든 고지서에 일괄 적용되며 시민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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