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민심’ 1년 뒤 어디로…‘지선’ 지각 변동 예고

입력 2025.06.06 (21:44) 수정 2025.06.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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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민심'이 1년 뒤, 지방선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봤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가지 곳곳에 정당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감사하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심 앞에 더욱 몸을 낮춥니다.

제21대 대선은 끝났지만, 선거 시계는 빠르게 돌고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지방선거의 시간입니다.

내년 6월 3일, 유권자들은 지방정부의 수장 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강원도에서 역대 지방선거는 대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뒤 치러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보수' 성향이 짙었던 강원도에서 최초로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도지사부터 시장·군수까지 12명이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진 다음 지방선거에선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도지사와 시장 군수 열 다섯 자리를 다시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강원도 전체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많은 원주와 춘천에선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습니다.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우지영/한국지방정치연구소장 : "대선 직후 열리는 지방선거 때는 여당에 유리했고, 대선 직후 간격이 길어질수록 지방 선거를 정권 심판론 성격이 강합니다."]

각 정당은 부랴부랴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강점을 앞세워 지지세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허소영/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수석대변인 : "도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유능함을 지역에서 다 체감할 수 있도록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보수 강세'로 나타난 대선 민심을 지켜가는게 목표입니다.

[윤미경/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조직을 재정비하여 내부적 결속을 다지고, 당원과 지방선거 후보자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이미 시작된 양당의 물밑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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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민심’ 1년 뒤 어디로…‘지선’ 지각 변동 예고
    • 입력 2025-06-06 21:44:32
    • 수정2025-06-06 22:24:09
    뉴스9(춘천)
[앵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민심'이 1년 뒤, 지방선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봤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가지 곳곳에 정당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감사하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심 앞에 더욱 몸을 낮춥니다.

제21대 대선은 끝났지만, 선거 시계는 빠르게 돌고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지방선거의 시간입니다.

내년 6월 3일, 유권자들은 지방정부의 수장 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강원도에서 역대 지방선거는 대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뒤 치러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보수' 성향이 짙었던 강원도에서 최초로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도지사부터 시장·군수까지 12명이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진 다음 지방선거에선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도지사와 시장 군수 열 다섯 자리를 다시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강원도 전체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많은 원주와 춘천에선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습니다.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우지영/한국지방정치연구소장 : "대선 직후 열리는 지방선거 때는 여당에 유리했고, 대선 직후 간격이 길어질수록 지방 선거를 정권 심판론 성격이 강합니다."]

각 정당은 부랴부랴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강점을 앞세워 지지세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허소영/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수석대변인 : "도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유능함을 지역에서 다 체감할 수 있도록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보수 강세'로 나타난 대선 민심을 지켜가는게 목표입니다.

[윤미경/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조직을 재정비하여 내부적 결속을 다지고, 당원과 지방선거 후보자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이미 시작된 양당의 물밑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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