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공공의대 신설 우려…의대 유지도 쉽지 않아”

입력 2025.06.04 (16:05) 수정 2025.06.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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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성근 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4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40개 의대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를 신설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의대 신설 없이 현재 있는 정원을 활용해 배분할 수 있다고 보고, 좋은 방향을 찾도록 충분히 의견 개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택우 의사협회 회장은 공공의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공의대를 신설할 경우 불가피할 의사 수 증원에 비판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단순히 의사 인력만 증원한다고 미래 의료가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수련환경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부실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현행 의료 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며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교육 현장과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군 복무 중이거나 군 복무 대기 중인 전공의 문제는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가져달라”면서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 의협과 정부가 힘을 합쳐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협은 새 정부를 향해 보건부 신설과 상시적인 협의체 구성 등 △의료 거버넌스 혁신 △미래의료 대비 의학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 △지역·필수의료 국가 책임 강화 및 의료인 보호 등 3대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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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4 16:05:37
    • 수정2025-06-04 16:07:17
    사회
대한의사협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성근 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4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40개 의대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를 신설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의대 신설 없이 현재 있는 정원을 활용해 배분할 수 있다고 보고, 좋은 방향을 찾도록 충분히 의견 개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택우 의사협회 회장은 공공의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공의대를 신설할 경우 불가피할 의사 수 증원에 비판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단순히 의사 인력만 증원한다고 미래 의료가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수련환경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부실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현행 의료 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며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교육 현장과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군 복무 중이거나 군 복무 대기 중인 전공의 문제는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가져달라”면서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 의협과 정부가 힘을 합쳐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협은 새 정부를 향해 보건부 신설과 상시적인 협의체 구성 등 △의료 거버넌스 혁신 △미래의료 대비 의학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 △지역·필수의료 국가 책임 강화 및 의료인 보호 등 3대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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