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국가소방동원령 추가 발령

입력 2025.05.17 (21:13) 수정 2025.05.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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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 오늘(17일) 아침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큰 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장 내부엔 불이 잘 붙는 생고무가 가득 쌓여 있다는데, 바로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진화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화재 현장에선 아직 검은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해가 지자 소방헬기를 철수시키고, 지금은 야간 진화 작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정숙/공장 인근 식당 운영 : "가게 안에서도 뭐가 터지는 소리가 펑펑 몇 번 울렸어요. 무서웠죠. 겁나고. 가게가 앞이니까."]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시작된 불은 강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공장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이번 불로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물을 혼합하는 공정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크게 1공장과 2공장으로 구분하는데, 오후 7시 기준 축구장 5개 규모인 2공장의 약 75%가 불에 탔습니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측은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재 광주여대 체육관에 4백 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는데요.

아직 주민대피령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인접 4개 아파트단지 6백 세대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대피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안에는 생고무 20톤을 비롯해 다량의 가연성물질이 보관중이었는데요,

2년 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의 경우, 발생 나흘째에 완전 진화가 됐습니다.

이번 화재 완진에도 최대 1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소방당국은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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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국가소방동원령 추가 발령
    • 입력 2025-05-17 21:13:16
    • 수정2025-05-17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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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 오늘(17일) 아침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큰 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장 내부엔 불이 잘 붙는 생고무가 가득 쌓여 있다는데, 바로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진화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화재 현장에선 아직 검은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해가 지자 소방헬기를 철수시키고, 지금은 야간 진화 작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정숙/공장 인근 식당 운영 : "가게 안에서도 뭐가 터지는 소리가 펑펑 몇 번 울렸어요. 무서웠죠. 겁나고. 가게가 앞이니까."]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시작된 불은 강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공장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이번 불로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물을 혼합하는 공정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크게 1공장과 2공장으로 구분하는데, 오후 7시 기준 축구장 5개 규모인 2공장의 약 75%가 불에 탔습니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측은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재 광주여대 체육관에 4백 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는데요.

아직 주민대피령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인접 4개 아파트단지 6백 세대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대피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안에는 생고무 20톤을 비롯해 다량의 가연성물질이 보관중이었는데요,

2년 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의 경우, 발생 나흘째에 완전 진화가 됐습니다.

이번 화재 완진에도 최대 1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소방당국은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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