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하방 압력 증가” 다섯 달째…침체 징후 뚜렷

입력 2025.05.16 (12:11) 수정 2025.05.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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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제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다섯 달 연속 같은 표현입니다.

그만큼 호전이나 반등 기미가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5월호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도 비정규직과 시간제 등 취약 부문 중심으로 부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월 그린북에서 '경기 하방 압력'을 처음 언급했고, 이달까지 다섯 달 연속 같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보통 2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면 '경기 침체'로 진단하는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2%로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도 0.1% 성장해, 사실상 제로 성장에 가까웠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 12일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지난달까지는 기재부와 같이 '경기 하방'으로 진단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더 명시적으로 침체 징후를 인정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부도 13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 집행을 시작했지만, 대선 이후 경기 활성화를 위한 '2차 추경' 필요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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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경기 하방 압력 증가” 다섯 달째…침체 징후 뚜렷
    • 입력 2025-05-16 12:11:44
    • 수정2025-05-16 13:11:00
    뉴스 12
[앵커]

정부가 경제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다섯 달 연속 같은 표현입니다.

그만큼 호전이나 반등 기미가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5월호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도 비정규직과 시간제 등 취약 부문 중심으로 부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월 그린북에서 '경기 하방 압력'을 처음 언급했고, 이달까지 다섯 달 연속 같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보통 2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면 '경기 침체'로 진단하는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2%로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도 0.1% 성장해, 사실상 제로 성장에 가까웠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 12일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지난달까지는 기재부와 같이 '경기 하방'으로 진단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더 명시적으로 침체 징후를 인정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부도 13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 집행을 시작했지만, 대선 이후 경기 활성화를 위한 '2차 추경' 필요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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