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윤 전 대통령에 “정중히 탈당 권고…결단해 달라”

입력 2025.05.15 (21:17) 수정 2025.05.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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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당이 먼저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공식 요청하면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역대 최연소 수장이 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달라는 겁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찾아뵙겠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또 다른 절차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의 당적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건데, 파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들께 저희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오늘(15일)도 탈당 문제엔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 하십시오 탈당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일."]

김 후보는 앞서 대선 후보 확정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필요하면 자신을 밟고 가라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탈당 후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특사를 보내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오늘도 SNS에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라 갔었으면"이라는 글로 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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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윤 전 대통령에 “정중히 탈당 권고…결단해 달라”
    • 입력 2025-05-15 21:17:48
    • 수정2025-05-15 2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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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당이 먼저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공식 요청하면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역대 최연소 수장이 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달라는 겁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찾아뵙겠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또 다른 절차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의 당적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건데, 파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들께 저희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오늘(15일)도 탈당 문제엔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 하십시오 탈당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일."]

김 후보는 앞서 대선 후보 확정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필요하면 자신을 밟고 가라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탈당 후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특사를 보내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오늘도 SNS에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라 갔었으면"이라는 글로 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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