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5·18 진압’ 정호용 영입 취소…‘전두환 어게인’”

입력 2025.05.15 (09:26) 수정 2025.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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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선대위가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김문수 후보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취소한 데 대해 "'윤 어게인'도 모자라 '전두환 어게인'을 하겠다는 소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15일) 브리핑을 통해 "논란이 되자 급하게 위촉을 취소했지만, 취소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목전에 두고 광주학살 책임자를 선대위에 상임고문으로 영입하다니 김문수 후보는 제정신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정 전 장관은) 신군부 핵심 5인 중 한 명 아니냐"며 "12.12 군사 반란 가담자이며 광주 학살을 지휘한 특전사령관으로 전두환 정권에서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군사 독재의 망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란 세력도 모자라 전두환 반란군까지 끌어안아 내란 세력 총사령부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께서 김문수의 쿠데타 사랑까지 마주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김문수가 곧 윤석열이고 전두환"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정호용 상임고문 위촉 시도로 대한민국을 군사독재 시대로 되돌리려 했던 윤석열의 후계자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도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5·18일 며칠 앞둔 이 시점에 영입을 발표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 전 장관은 이른바 '광주학살의 5적'으로 불리던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내란 행위에 대해 철저히 사과하거나 반성과 단절을 선언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란죄로 처벌받은 인물들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행위를 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 진보당 "내란 주역 위촉,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과 광주학살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유죄를 받은 자를, 5월 18일을 불과 사나흘 앞두고 위촉하려 한 것은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노골적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선대위가 윤 전 대통령의 측근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추가 인선한 데 대해 "정호용 위촉은 취소한 마당에 석동현 임명은 괜찮냐"며 "이번 조기 대선의 이유가 되었던 불과 다섯 달 전 내란의 주역은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러니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김문수 후보의 말에 아무리 진정성을 강조한들 우리 국민들 모두 '개사과'라 비판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내란 세력임을 자임하는 국민의힘과 김문수는 엄중한 심판의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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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5 09:26:57
    • 수정2025-05-15 11: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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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선대위가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김문수 후보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취소한 데 대해 "'윤 어게인'도 모자라 '전두환 어게인'을 하겠다는 소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15일) 브리핑을 통해 "논란이 되자 급하게 위촉을 취소했지만, 취소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목전에 두고 광주학살 책임자를 선대위에 상임고문으로 영입하다니 김문수 후보는 제정신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정 전 장관은) 신군부 핵심 5인 중 한 명 아니냐"며 "12.12 군사 반란 가담자이며 광주 학살을 지휘한 특전사령관으로 전두환 정권에서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군사 독재의 망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란 세력도 모자라 전두환 반란군까지 끌어안아 내란 세력 총사령부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께서 김문수의 쿠데타 사랑까지 마주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김문수가 곧 윤석열이고 전두환"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정호용 상임고문 위촉 시도로 대한민국을 군사독재 시대로 되돌리려 했던 윤석열의 후계자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도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5·18일 며칠 앞둔 이 시점에 영입을 발표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 전 장관은 이른바 '광주학살의 5적'으로 불리던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내란 행위에 대해 철저히 사과하거나 반성과 단절을 선언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란죄로 처벌받은 인물들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행위를 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 진보당 "내란 주역 위촉,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과 광주학살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유죄를 받은 자를, 5월 18일을 불과 사나흘 앞두고 위촉하려 한 것은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노골적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선대위가 윤 전 대통령의 측근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추가 인선한 데 대해 "정호용 위촉은 취소한 마당에 석동현 임명은 괜찮냐"며 "이번 조기 대선의 이유가 되었던 불과 다섯 달 전 내란의 주역은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러니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김문수 후보의 말에 아무리 진정성을 강조한들 우리 국민들 모두 '개사과'라 비판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내란 세력임을 자임하는 국민의힘과 김문수는 엄중한 심판의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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