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문수, 막말 쏟아내…선거운동 첫날부터 눈과 귀를 의심”

진보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북한을 풍요롭게 만들 정당은 국민의힘 뿐’이라며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선거운동 첫 날부터 눈과 귀를 의심해야 할 사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오늘(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대선에 임하는 국민의힘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냐”며 “그렇다면 북한에 출마를 해야지 왜 대한민국 선거에 난입해 분탕질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차마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진보가 아니라서, 지난 윤석열 정권 3년간 우리 서민을 그토록 들들 볶아대며 최악의 가난으로 몰아붙였던 것이냐”며 “여전히 김문수 후보를 에워싸고 있는 윤석열·전광훈 무리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시장통에 나가 우리 국민들의 생생하고도 절절한 목소리를 들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풍요와 자유’를 송두리째 앗아간 주범이야말로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정말로 우리 국민의 ‘풍요와 자유’를 걱정한다면, 뜬금없이 북한일랑 갖다 붙이지 말고, 즉각 그 후보직부터 내려놓고 백배사죄,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오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자유 통일,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다”며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