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일본, 대미 관세협상에 조선업 활용 방안 검토”

입력 2025.05.09 (10:40) 수정 2025.05.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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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제시할 ‘교섭 카드’로 조선업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중시하는 점을 고려해 미국 측에 제안할 조선업 관련 카드로 기업 투자, 기술 지원, 인재 육성, 미군 함정 보수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조선업 카드’의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관세 대책을 수립하는 전담부서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세계 조선업 시장 점유율을 보면 일본은 중국, 한국에 이은 3위입니다.

닛케이는 “일본은 새로운 연료를 쓰는 선박 개발과 설계·건조 디지털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함께 배를 만들면 일본의 성장 전략과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군함 건조에서 협력한다면 안보 면에서 (미국에) 공헌한다는 점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일본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이 적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는 재료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조선업 지원은 미국이 원하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로 직접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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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일본, 대미 관세협상에 조선업 활용 방안 검토”
    • 입력 2025-05-09 10:40:30
    • 수정2025-05-09 10:41:18
    국제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제시할 ‘교섭 카드’로 조선업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중시하는 점을 고려해 미국 측에 제안할 조선업 관련 카드로 기업 투자, 기술 지원, 인재 육성, 미군 함정 보수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조선업 카드’의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관세 대책을 수립하는 전담부서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세계 조선업 시장 점유율을 보면 일본은 중국, 한국에 이은 3위입니다.

닛케이는 “일본은 새로운 연료를 쓰는 선박 개발과 설계·건조 디지털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함께 배를 만들면 일본의 성장 전략과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군함 건조에서 협력한다면 안보 면에서 (미국에) 공헌한다는 점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일본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이 적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는 재료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조선업 지원은 미국이 원하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로 직접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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