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당대회 개최 이유 밝히길”…지도부 “단일화 경우의 수 예상한 것”
입력 2025.05.06 (11:00)
수정 2025.05.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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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당이 김 후보를)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당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당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사실, 의구심을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의원은 오늘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두고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 후보가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요구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 공고는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해 의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우리 당 당헌·당규를 보면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고 돼 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한 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전당대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린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후보 등록을 못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해서 전당대회 소집을 의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위원회 소집 의결은 전당대회를 못할 경우 전국위원회로 대체할 수 있어 혹시나 해서 의결해둔 것"이라며 "(소집 공고는) 행정 절차인 거지, 입장문에 나온 것처럼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던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 후보 측이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인 저에게 전화 한 번 줘서 '왜 그렇게 한 거냐' 물어봐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후보는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당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당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사실, 의구심을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의원은 오늘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두고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 후보가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요구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 공고는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해 의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우리 당 당헌·당규를 보면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고 돼 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한 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전당대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린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후보 등록을 못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해서 전당대회 소집을 의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위원회 소집 의결은 전당대회를 못할 경우 전국위원회로 대체할 수 있어 혹시나 해서 의결해둔 것"이라며 "(소집 공고는) 행정 절차인 거지, 입장문에 나온 것처럼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던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 후보 측이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인 저에게 전화 한 번 줘서 '왜 그렇게 한 거냐' 물어봐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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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전당대회 개최 이유 밝히길”…지도부 “단일화 경우의 수 예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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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6 11:00:37
- 수정2025-05-06 11:43:25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당이 김 후보를)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당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당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사실, 의구심을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의원은 오늘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두고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 후보가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요구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 공고는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해 의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우리 당 당헌·당규를 보면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고 돼 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한 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전당대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린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후보 등록을 못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해서 전당대회 소집을 의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위원회 소집 의결은 전당대회를 못할 경우 전국위원회로 대체할 수 있어 혹시나 해서 의결해둔 것"이라며 "(소집 공고는) 행정 절차인 거지, 입장문에 나온 것처럼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던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 후보 측이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인 저에게 전화 한 번 줘서 '왜 그렇게 한 거냐' 물어봐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후보는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당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당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사실, 의구심을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의원은 오늘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두고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 후보가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요구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 공고는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해 의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우리 당 당헌·당규를 보면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고 돼 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한 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전당대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린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후보 등록을 못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해서 전당대회 소집을 의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위원회 소집 의결은 전당대회를 못할 경우 전국위원회로 대체할 수 있어 혹시나 해서 의결해둔 것"이라며 "(소집 공고는) 행정 절차인 거지, 입장문에 나온 것처럼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던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 후보 측이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인 저에게 전화 한 번 줘서 '왜 그렇게 한 거냐' 물어봐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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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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