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무우선권 침해 중단하라”…지도부 정면 비판

입력 2025.05.05 (17:13) 수정 2025.05.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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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촉구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 “당무 우선권 침해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5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행사하는 당무 우선권을 (당 지도부가) 방해해서는 안 된다.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에게 당무 전반에 대한 권한을 주는 당헌 규정을 거론하며, 한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촉구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한 겁니다.

앞서 김 후보는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라고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무 작업을 해온 이양수 사무총장 유임이 필요하다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결국 오늘 장 의원이 사무총장직 제안을 고사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양수 사무총장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와 같은 과정에서 단일화의 취지가 왜곡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며 “단일화는 추진 기구를 통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반(反)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 등을 포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는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추진 기구 구성을 중앙선대위가 신속히 받아들인다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당 지도부가) 3일 안에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하라고 요구하면서, 대통령 후보에 당무 협조를 거부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잘못된 사실에 기반해 대통령 후보의 진심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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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촉구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 “당무 우선권 침해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5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행사하는 당무 우선권을 (당 지도부가) 방해해서는 안 된다.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에게 당무 전반에 대한 권한을 주는 당헌 규정을 거론하며, 한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촉구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한 겁니다.

앞서 김 후보는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라고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무 작업을 해온 이양수 사무총장 유임이 필요하다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결국 오늘 장 의원이 사무총장직 제안을 고사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양수 사무총장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와 같은 과정에서 단일화의 취지가 왜곡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며 “단일화는 추진 기구를 통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반(反)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 등을 포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는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추진 기구 구성을 중앙선대위가 신속히 받아들인다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당 지도부가) 3일 안에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하라고 요구하면서, 대통령 후보에 당무 협조를 거부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잘못된 사실에 기반해 대통령 후보의 진심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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