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사장이 사라진다…재해 위험은 커져
입력 2025.05.04 (21:38)
수정 2025.05.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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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뒤면 여기, 많이들 찾으실 겁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 부산 해운대입니다.
그런데 이 백사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김아르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하거나 한가로이 서핑을 즐기는 이곳은 해양 스포츠로 이름난 송정해수욕장입니다.
그런데 백사장 폭이 과거와 비교해 확연히 줄었습니다.
1996년 드넓었던 백사장 중심부에 바다가 밀고 들어오면서 지금은 폭이 좁아진 모습입니다.
2013년 최대 46미터에 달했던 모래사장 폭은 10년 사이 36미터로 줄어들었습니다.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 부산의 해수욕장 7곳 중 4곳이 '우려' 등급인 C로 평가받았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함께 무분별한 연안 개발, 인공구조물 등이 백사장 유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류중형/부경대 국제연안과학센터장 : "파랑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2차 침식, 하류 쪽에 또 2차, 3차 침식을 유발하는, 그렇게 계속 침식이 확장되는."]
연안 침식은 해일과 태풍이 발생했을 때 재해 위험을 더 키웁니다.
390km에 달하는 부산의 연안 가운데 48%가 재해 위험 최고 수준인 5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클린턴 윌슨/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연안환경대학장 : "콘크리트 벽이나 테트라포드 같은 해안 구조물이 아닌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침식지 회복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해수욕장에 해마다 막대한 모래를 보강하고 있지만 백사장 유실을 막지 못하고 재해 위험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얼마 뒤면 여기, 많이들 찾으실 겁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 부산 해운대입니다.
그런데 이 백사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김아르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하거나 한가로이 서핑을 즐기는 이곳은 해양 스포츠로 이름난 송정해수욕장입니다.
그런데 백사장 폭이 과거와 비교해 확연히 줄었습니다.
1996년 드넓었던 백사장 중심부에 바다가 밀고 들어오면서 지금은 폭이 좁아진 모습입니다.
2013년 최대 46미터에 달했던 모래사장 폭은 10년 사이 36미터로 줄어들었습니다.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 부산의 해수욕장 7곳 중 4곳이 '우려' 등급인 C로 평가받았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함께 무분별한 연안 개발, 인공구조물 등이 백사장 유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류중형/부경대 국제연안과학센터장 : "파랑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2차 침식, 하류 쪽에 또 2차, 3차 침식을 유발하는, 그렇게 계속 침식이 확장되는."]
연안 침식은 해일과 태풍이 발생했을 때 재해 위험을 더 키웁니다.
390km에 달하는 부산의 연안 가운데 48%가 재해 위험 최고 수준인 5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클린턴 윌슨/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연안환경대학장 : "콘크리트 벽이나 테트라포드 같은 해안 구조물이 아닌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침식지 회복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해수욕장에 해마다 막대한 모래를 보강하고 있지만 백사장 유실을 막지 못하고 재해 위험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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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백사장이 사라진다…재해 위험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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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면 여기, 많이들 찾으실 겁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 부산 해운대입니다.
그런데 이 백사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김아르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하거나 한가로이 서핑을 즐기는 이곳은 해양 스포츠로 이름난 송정해수욕장입니다.
그런데 백사장 폭이 과거와 비교해 확연히 줄었습니다.
1996년 드넓었던 백사장 중심부에 바다가 밀고 들어오면서 지금은 폭이 좁아진 모습입니다.
2013년 최대 46미터에 달했던 모래사장 폭은 10년 사이 36미터로 줄어들었습니다.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 부산의 해수욕장 7곳 중 4곳이 '우려' 등급인 C로 평가받았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함께 무분별한 연안 개발, 인공구조물 등이 백사장 유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류중형/부경대 국제연안과학센터장 : "파랑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2차 침식, 하류 쪽에 또 2차, 3차 침식을 유발하는, 그렇게 계속 침식이 확장되는."]
연안 침식은 해일과 태풍이 발생했을 때 재해 위험을 더 키웁니다.
390km에 달하는 부산의 연안 가운데 48%가 재해 위험 최고 수준인 5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클린턴 윌슨/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연안환경대학장 : "콘크리트 벽이나 테트라포드 같은 해안 구조물이 아닌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침식지 회복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해수욕장에 해마다 막대한 모래를 보강하고 있지만 백사장 유실을 막지 못하고 재해 위험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얼마 뒤면 여기, 많이들 찾으실 겁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 부산 해운대입니다.
그런데 이 백사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김아르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하거나 한가로이 서핑을 즐기는 이곳은 해양 스포츠로 이름난 송정해수욕장입니다.
그런데 백사장 폭이 과거와 비교해 확연히 줄었습니다.
1996년 드넓었던 백사장 중심부에 바다가 밀고 들어오면서 지금은 폭이 좁아진 모습입니다.
2013년 최대 46미터에 달했던 모래사장 폭은 10년 사이 36미터로 줄어들었습니다.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 부산의 해수욕장 7곳 중 4곳이 '우려' 등급인 C로 평가받았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함께 무분별한 연안 개발, 인공구조물 등이 백사장 유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류중형/부경대 국제연안과학센터장 : "파랑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2차 침식, 하류 쪽에 또 2차, 3차 침식을 유발하는, 그렇게 계속 침식이 확장되는."]
연안 침식은 해일과 태풍이 발생했을 때 재해 위험을 더 키웁니다.
390km에 달하는 부산의 연안 가운데 48%가 재해 위험 최고 수준인 5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클린턴 윌슨/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연안환경대학장 : "콘크리트 벽이나 테트라포드 같은 해안 구조물이 아닌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침식지 회복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해수욕장에 해마다 막대한 모래를 보강하고 있지만 백사장 유실을 막지 못하고 재해 위험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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