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대정전 일단 종료…원인 규명 착수
입력 2025.04.30 (06:14)
수정 2025.04.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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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덮친 정전이 일단 복구됐습니다.
시민들은 일상을 찾았고, 당국은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대규모 정전으로 혼란을 겪었던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 만 하루 만에 도시는 일상을 찾았습니다.
차량은 다시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뜨거운 음식도, 차가운 아이스크림도 다시 상점 진열대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초유의 정전 사태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를라 쿠엘라그/아이스크림 판매원 :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공허했어요. 통신과 전력 공급만 잃은 게 아니었어요. 모든 것을 잃었어요. 통신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매 순간 통신이 안 되면 모든 게 끝이에요."]
열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밤사이 승객 3만 5천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수송 서비스 대부분이 복구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엘레나 바레라 알론소/대학생 :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까지 6시간 걸렸습니다. 그에 더해 11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죠."]
관련 당국은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일단, 스페인 남서부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고를 확인했고, 이로 인해 전력 시스템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적대적 공격을 포함한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이와 별도로 스페인 사법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안정, 안전, 정상 회복에 대한 확신,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이 상황을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일각에선, 대규모 정전이 일상의 소중함을 찾아주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기와 인터넷에 모든 생활을 의존해 온 현대 사회의 취약점 또한 함께 지적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덮친 정전이 일단 복구됐습니다.
시민들은 일상을 찾았고, 당국은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대규모 정전으로 혼란을 겪었던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 만 하루 만에 도시는 일상을 찾았습니다.
차량은 다시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뜨거운 음식도, 차가운 아이스크림도 다시 상점 진열대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초유의 정전 사태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를라 쿠엘라그/아이스크림 판매원 :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공허했어요. 통신과 전력 공급만 잃은 게 아니었어요. 모든 것을 잃었어요. 통신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매 순간 통신이 안 되면 모든 게 끝이에요."]
열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밤사이 승객 3만 5천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수송 서비스 대부분이 복구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엘레나 바레라 알론소/대학생 :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까지 6시간 걸렸습니다. 그에 더해 11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죠."]
관련 당국은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일단, 스페인 남서부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고를 확인했고, 이로 인해 전력 시스템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적대적 공격을 포함한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이와 별도로 스페인 사법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안정, 안전, 정상 회복에 대한 확신,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이 상황을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일각에선, 대규모 정전이 일상의 소중함을 찾아주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기와 인터넷에 모든 생활을 의존해 온 현대 사회의 취약점 또한 함께 지적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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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포르투갈 대정전 일단 종료…원인 규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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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30 07:56:48

[앵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덮친 정전이 일단 복구됐습니다.
시민들은 일상을 찾았고, 당국은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대규모 정전으로 혼란을 겪었던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 만 하루 만에 도시는 일상을 찾았습니다.
차량은 다시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뜨거운 음식도, 차가운 아이스크림도 다시 상점 진열대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초유의 정전 사태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를라 쿠엘라그/아이스크림 판매원 :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공허했어요. 통신과 전력 공급만 잃은 게 아니었어요. 모든 것을 잃었어요. 통신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매 순간 통신이 안 되면 모든 게 끝이에요."]
열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밤사이 승객 3만 5천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수송 서비스 대부분이 복구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엘레나 바레라 알론소/대학생 :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까지 6시간 걸렸습니다. 그에 더해 11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죠."]
관련 당국은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일단, 스페인 남서부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고를 확인했고, 이로 인해 전력 시스템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적대적 공격을 포함한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이와 별도로 스페인 사법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안정, 안전, 정상 회복에 대한 확신,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이 상황을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일각에선, 대규모 정전이 일상의 소중함을 찾아주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기와 인터넷에 모든 생활을 의존해 온 현대 사회의 취약점 또한 함께 지적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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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덮친 정전이 일단 복구됐습니다.
시민들은 일상을 찾았고, 당국은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대규모 정전으로 혼란을 겪었던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 만 하루 만에 도시는 일상을 찾았습니다.
차량은 다시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뜨거운 음식도, 차가운 아이스크림도 다시 상점 진열대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초유의 정전 사태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를라 쿠엘라그/아이스크림 판매원 :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공허했어요. 통신과 전력 공급만 잃은 게 아니었어요. 모든 것을 잃었어요. 통신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매 순간 통신이 안 되면 모든 게 끝이에요."]
열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밤사이 승객 3만 5천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수송 서비스 대부분이 복구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엘레나 바레라 알론소/대학생 :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까지 6시간 걸렸습니다. 그에 더해 11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죠."]
관련 당국은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일단, 스페인 남서부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고를 확인했고, 이로 인해 전력 시스템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적대적 공격을 포함한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이와 별도로 스페인 사법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안정, 안전, 정상 회복에 대한 확신,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이 상황을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일각에선, 대규모 정전이 일상의 소중함을 찾아주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기와 인터넷에 모든 생활을 의존해 온 현대 사회의 취약점 또한 함께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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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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