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북한군에 포상할 수도”…재배치설 대답 피해
입력 2025.04.29 (18:01)
수정 2025.04.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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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가한 북한군에 포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29일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포상 계획을 묻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북한군 부대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가를 공식 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과정에서 북한군이 지원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들 파병 북한군이 다음 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국방부에서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돼 계속 전투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군사 임무 관련은 국방부의 문제로, 우리는 전통적으로 그런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인테르팍스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현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임무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타스 통신에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전승절 연휴(8∼10일)에 휴전한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키이우 정권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승절 휴전 발표로 선의의 제스처를 취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라며 "키이우 정권이 이를 준수할 계획이 있는지는 현시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30일간 휴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장기 휴전을 말하려면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모든 뉘앙스가 중요하다.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 없이 장기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승절 휴전 선언에 대해 '조작을 위한 또 다른 시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조작이다. 조작 그 이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29일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포상 계획을 묻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북한군 부대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가를 공식 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과정에서 북한군이 지원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들 파병 북한군이 다음 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국방부에서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돼 계속 전투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군사 임무 관련은 국방부의 문제로, 우리는 전통적으로 그런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인테르팍스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현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임무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타스 통신에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전승절 연휴(8∼10일)에 휴전한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키이우 정권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승절 휴전 발표로 선의의 제스처를 취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라며 "키이우 정권이 이를 준수할 계획이 있는지는 현시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30일간 휴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장기 휴전을 말하려면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모든 뉘앙스가 중요하다.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 없이 장기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승절 휴전 선언에 대해 '조작을 위한 또 다른 시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조작이다. 조작 그 이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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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9 18:01:06
- 수정2025-04-29 20:24:12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가한 북한군에 포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29일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포상 계획을 묻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북한군 부대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가를 공식 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과정에서 북한군이 지원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들 파병 북한군이 다음 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국방부에서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돼 계속 전투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군사 임무 관련은 국방부의 문제로, 우리는 전통적으로 그런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인테르팍스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현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임무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타스 통신에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전승절 연휴(8∼10일)에 휴전한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키이우 정권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승절 휴전 발표로 선의의 제스처를 취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라며 "키이우 정권이 이를 준수할 계획이 있는지는 현시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30일간 휴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장기 휴전을 말하려면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모든 뉘앙스가 중요하다.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 없이 장기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승절 휴전 선언에 대해 '조작을 위한 또 다른 시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조작이다. 조작 그 이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29일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포상 계획을 묻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북한군 부대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가를 공식 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과정에서 북한군이 지원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들 파병 북한군이 다음 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국방부에서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돼 계속 전투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군사 임무 관련은 국방부의 문제로, 우리는 전통적으로 그런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인테르팍스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현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임무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타스 통신에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전승절 연휴(8∼10일)에 휴전한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키이우 정권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승절 휴전 발표로 선의의 제스처를 취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라며 "키이우 정권이 이를 준수할 계획이 있는지는 현시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30일간 휴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장기 휴전을 말하려면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모든 뉘앙스가 중요하다.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 없이 장기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승절 휴전 선언에 대해 '조작을 위한 또 다른 시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조작이다. 조작 그 이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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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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