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질타…교통공사 “지하가 엉망”

입력 2025.04.23 (19:03) 수정 2025.04.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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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대형 땅꺼짐을 놓고 책임 공방이 뜨겁습니다.

부산시의회가 부산교통공사의 도시철도 공사 과정의 관리·감독 부실을 질타하자, 교통공사는 공사 탓만 할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수벽'부터 '흙막이판', '빗물 배수 시설 관리'까지.

대형 땅꺼짐으로 부실 공사에,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가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감사 결과를 두고 부산시의회가 부산교통공사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모든 도시철도 건설을 책임지는 교통공사의 역량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진수/부산시의원/국민의힘 : "(감사 보고서를 보면), 이거 정말 '부실 종합세트'인 것 같아요. 공사가 진행은 되고 있는데, 관리는 하지 않고…."]

부산교통공사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일단, 감사 결과를 수용하지만 사상~하단선 인근 14차례의 땅꺼짐이 교통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공사 구간 지하에 매설된 하수관로와 빗물 배수시설 등이 낡은 채 방치되고 있다"며 "지하 매설물이 땅꺼짐을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하 매설물을 관리하는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 등이 먼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 : "하수관로, 우수 박스, 물의 흐름…. (이런 부분을 모두) 총체적으로 보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싱크홀(땅꺼짐)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

부산시의회도 지하 매설물 현황과 땅꺼짐 안전지도 등에 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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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꺼짐’ 질타…교통공사 “지하가 엉망”
    • 입력 2025-04-23 19:03:40
    • 수정2025-04-23 20:24:20
    뉴스7(부산)
[앵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대형 땅꺼짐을 놓고 책임 공방이 뜨겁습니다.

부산시의회가 부산교통공사의 도시철도 공사 과정의 관리·감독 부실을 질타하자, 교통공사는 공사 탓만 할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수벽'부터 '흙막이판', '빗물 배수 시설 관리'까지.

대형 땅꺼짐으로 부실 공사에,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가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감사 결과를 두고 부산시의회가 부산교통공사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모든 도시철도 건설을 책임지는 교통공사의 역량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진수/부산시의원/국민의힘 : "(감사 보고서를 보면), 이거 정말 '부실 종합세트'인 것 같아요. 공사가 진행은 되고 있는데, 관리는 하지 않고…."]

부산교통공사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일단, 감사 결과를 수용하지만 사상~하단선 인근 14차례의 땅꺼짐이 교통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공사 구간 지하에 매설된 하수관로와 빗물 배수시설 등이 낡은 채 방치되고 있다"며 "지하 매설물이 땅꺼짐을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하 매설물을 관리하는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 등이 먼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 : "하수관로, 우수 박스, 물의 흐름…. (이런 부분을 모두) 총체적으로 보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싱크홀(땅꺼짐)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

부산시의회도 지하 매설물 현황과 땅꺼짐 안전지도 등에 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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