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 제주마의 압도적 질주…‘입목’으로 여는 봄

입력 2025.04.19 (21:32) 수정 2025.04.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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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는 오늘(19일)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천지를 울렸습니다.

천연기념물 제주마들이 대지를 가르며 달리는 봄맞이 행사,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턱 초록빛의 드넓은 초원.

["하나 둘 셋!"]

시작을 알리는 구령 소리에 천연기념물 제주마 100여 마리가 일제히 대지를 가르며 달립니다.

["와 와."]

제주의 10대 절경의 하나인 '고수목마'가 눈앞에서 펼쳐진 겁니다.

[박유진/경상남도 창원시 : "(원래) 말을 잘 볼 수 없잖아요. 축제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말이 진짜 떼로 뛰어다니니까 신기했어요."]

겨우내 마사에서 보호되던 말들이 봄을 맞아 방목지로 옮겨지는 제주목축 문화를 복원한 입목축제입니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국가유산 보호구역에서 단 이틀만 공개됩니다.

이곳 마방목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돼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산업화 등의 영향으로 한때 멸종위기까지 처했던 제주마, 198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지금은 170여 마리가 체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제주마를 직접 보고 만지는 특별한 체험은 가족 관람객에겐 잊지못할 추억이 됩니다.

[김혜수/제주시 노형동 :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가까이에서 말도 보고 먹이주기 체험이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주의 봄을 알리는 입목 축제는 내일(20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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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마리 제주마의 압도적 질주…‘입목’으로 여는 봄
    • 입력 2025-04-19 21:32:46
    • 수정2025-04-19 22:39:38
    뉴스 9
[앵커]

제주에서는 오늘(19일)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천지를 울렸습니다.

천연기념물 제주마들이 대지를 가르며 달리는 봄맞이 행사,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턱 초록빛의 드넓은 초원.

["하나 둘 셋!"]

시작을 알리는 구령 소리에 천연기념물 제주마 100여 마리가 일제히 대지를 가르며 달립니다.

["와 와."]

제주의 10대 절경의 하나인 '고수목마'가 눈앞에서 펼쳐진 겁니다.

[박유진/경상남도 창원시 : "(원래) 말을 잘 볼 수 없잖아요. 축제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말이 진짜 떼로 뛰어다니니까 신기했어요."]

겨우내 마사에서 보호되던 말들이 봄을 맞아 방목지로 옮겨지는 제주목축 문화를 복원한 입목축제입니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국가유산 보호구역에서 단 이틀만 공개됩니다.

이곳 마방목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돼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산업화 등의 영향으로 한때 멸종위기까지 처했던 제주마, 198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지금은 170여 마리가 체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제주마를 직접 보고 만지는 특별한 체험은 가족 관람객에겐 잊지못할 추억이 됩니다.

[김혜수/제주시 노형동 :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가까이에서 말도 보고 먹이주기 체험이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주의 봄을 알리는 입목 축제는 내일(20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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