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0명”…1년여 만에 백기 든 정부
입력 2025.04.17 (19:32)
수정 2025.04.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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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 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이태희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 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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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 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이태희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과 같은 수로 확정 발표하며, 의대 증원 정책은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환자단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다고, 교육부가 발표했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같은 규모,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의대 증원 정책이 1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된 겁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보지만, 내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제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확정하고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도 학생 복귀를 위해 증원 철회가 우선이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의총협 공동 회장 : "많은 수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의료인이 배출되는 그런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합니다."]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던 의료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집 인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개혁의 또 다른 축, 복지부에서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며 엇박자를 숨기지 않고 있어서, 이번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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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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