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한덕수 출마론에 정치권 ‘요동’

입력 2025.04.14 (19:16) 수정 2025.04.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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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주간정치'에서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님, 일단 이 질문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오늘도 본분을 다하겠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언급하는 이유는 아직 출마의 명분을 축적할 만한 충분한 서사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의 언행을 검토했을 때 나오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방법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보수 진영 단일화를 한다, 이런 건데,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답변]

좋게 이야기하면 코리안 시리즈 경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공당의 후보들은 예선전을 치르고 무소속 후보 형식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한다고 했을 때 최종전을 치러서 보수 진영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건데, 이게 이제 제도 정치권의 안정화라든지, 공당의 경선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권한대행을 맡고 있고, 출마의 명분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부분들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덕수 대행 출마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그리고 왜 출마를 촉구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출마를 정당화하는 가장 호소력 있는 논리는 이런 겁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서 국민의힘 경선이 이 양강 구도로 치러질 텐데, 두 진영으로 나누어서, 이 구도로는 어느 한쪽을 대변하는 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라는 거죠.

그렇다면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국정 경험을 가진 유능한 사람,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어떤 전문가.

이런 측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호응을 받을 수밖에 없고 본인도 이제 그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측면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오세훈 시장이 경선 불출마 선언 직전, 그리고 직후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만났던 대목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리고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에 인격과 능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손을 들어주고 빠진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거죠.

반면에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는 사실상 대선 출마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기반도 없었기 때문에 본인이 빠지기 위한 어떤 명분을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꼴이었다', 국민의힘의 경선 룰이.

그렇게 해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에 또 정국의 힌트가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고요.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권리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는 경선 룰에 비명계 주자들이 반발하고 있고, 또 김두관 전 의원이 오늘 경선 불참까지도 선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 룰을 바꾸면서까지 대선 경선을 치르는 목적은, 최대한 내부 손실 없이 본선에서 이른바 전투 역량을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선에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인데 아마 이제 실익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럴 경우 국민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바라볼까.

다소 그 포용력이라든지 그리고 개방성 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어떤 국민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맥락에서 지금 민주당 경선이, 이른바 '컨벤션 효과' 이런 것 없이 한 사람의 독주 체제인 만큼 주목을 못 받는다.

이게 사실 우려라기보다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신속하게 가자, 이런 기조라고 보시는 거죠?

[답변]

사실상 '어대명 경선'이지 않습니까?

'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로 된다'라는 게 거의 99.9%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건데, 설사 다양하게 국민참여경선을 해서 그런 경선을 치른다 한들 거기서 얻어지는 컨벤션 효과가 크지 않다라는 거죠.

그럴 바에는 실익 중심으로 가자는 건데, 이제 그런 판단을 했던 것을 저는 존중할 필요는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거나 민주당 경선 일정이 확정될 텐데, 호남 민심은 어떨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답변]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KBS에서 일련의 보도들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즉 호남 민심이 여전히 이재명 대표로 모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뭐 이런 걱정들이 있는데요.

그렇지만 일단 경선이 치러지면, 현재 호남 내의 여론들은 계엄 극복 이후 정권 교체의 열망들을 이재명 후보를 통해서 모아보자라는 쪽으로 모일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아마 초기 경선을 호남 지역으로 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서 호남 여론이 자연스럽게 뭉쳐질 수 있는 계기는 됐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주목할 점이 또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조국혁신당이 최근 담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했습니다.

이번에 조기 대선 후보는 혁신당에서 안 내겠다고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노린 포석, 이런 해석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안 낸 게 아니라 못 냈다라고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경비라든지 국고보조금 문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굳이 후보를 내서 과거 정의당 후보가 받았던 공격을 자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특히나 호남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굳이 분열적인 대립적인 구도를 만들 필요가 없다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판단은 상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그런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만큼 이제 조금 더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하는 형태로 조국혁신당의 움직임이 나타나겠군요.

[답변]

대선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선출된다면 치르고, 지방선거에서는 경쟁한다.

이른바 '대민지조'.

이런 구도를 지금 현재 전략적으로 깔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지방선거 움직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도 좀 관심을 갖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주간 정치'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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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한덕수 출마론에 정치권 ‘요동’
    • 입력 2025-04-14 19:16:40
    • 수정2025-04-14 2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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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주간정치'에서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님, 일단 이 질문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오늘도 본분을 다하겠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언급하는 이유는 아직 출마의 명분을 축적할 만한 충분한 서사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의 언행을 검토했을 때 나오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방법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보수 진영 단일화를 한다, 이런 건데,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답변]

좋게 이야기하면 코리안 시리즈 경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공당의 후보들은 예선전을 치르고 무소속 후보 형식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한다고 했을 때 최종전을 치러서 보수 진영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건데, 이게 이제 제도 정치권의 안정화라든지, 공당의 경선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권한대행을 맡고 있고, 출마의 명분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부분들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덕수 대행 출마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그리고 왜 출마를 촉구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출마를 정당화하는 가장 호소력 있는 논리는 이런 겁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서 국민의힘 경선이 이 양강 구도로 치러질 텐데, 두 진영으로 나누어서, 이 구도로는 어느 한쪽을 대변하는 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라는 거죠.

그렇다면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국정 경험을 가진 유능한 사람,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어떤 전문가.

이런 측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호응을 받을 수밖에 없고 본인도 이제 그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측면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오세훈 시장이 경선 불출마 선언 직전, 그리고 직후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만났던 대목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리고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에 인격과 능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손을 들어주고 빠진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거죠.

반면에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는 사실상 대선 출마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기반도 없었기 때문에 본인이 빠지기 위한 어떤 명분을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꼴이었다', 국민의힘의 경선 룰이.

그렇게 해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에 또 정국의 힌트가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고요.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권리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는 경선 룰에 비명계 주자들이 반발하고 있고, 또 김두관 전 의원이 오늘 경선 불참까지도 선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 룰을 바꾸면서까지 대선 경선을 치르는 목적은, 최대한 내부 손실 없이 본선에서 이른바 전투 역량을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선에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인데 아마 이제 실익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럴 경우 국민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바라볼까.

다소 그 포용력이라든지 그리고 개방성 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어떤 국민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맥락에서 지금 민주당 경선이, 이른바 '컨벤션 효과' 이런 것 없이 한 사람의 독주 체제인 만큼 주목을 못 받는다.

이게 사실 우려라기보다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신속하게 가자, 이런 기조라고 보시는 거죠?

[답변]

사실상 '어대명 경선'이지 않습니까?

'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로 된다'라는 게 거의 99.9%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건데, 설사 다양하게 국민참여경선을 해서 그런 경선을 치른다 한들 거기서 얻어지는 컨벤션 효과가 크지 않다라는 거죠.

그럴 바에는 실익 중심으로 가자는 건데, 이제 그런 판단을 했던 것을 저는 존중할 필요는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거나 민주당 경선 일정이 확정될 텐데, 호남 민심은 어떨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답변]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KBS에서 일련의 보도들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즉 호남 민심이 여전히 이재명 대표로 모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뭐 이런 걱정들이 있는데요.

그렇지만 일단 경선이 치러지면, 현재 호남 내의 여론들은 계엄 극복 이후 정권 교체의 열망들을 이재명 후보를 통해서 모아보자라는 쪽으로 모일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아마 초기 경선을 호남 지역으로 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서 호남 여론이 자연스럽게 뭉쳐질 수 있는 계기는 됐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주목할 점이 또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조국혁신당이 최근 담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했습니다.

이번에 조기 대선 후보는 혁신당에서 안 내겠다고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노린 포석, 이런 해석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안 낸 게 아니라 못 냈다라고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경비라든지 국고보조금 문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굳이 후보를 내서 과거 정의당 후보가 받았던 공격을 자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특히나 호남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굳이 분열적인 대립적인 구도를 만들 필요가 없다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판단은 상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그런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만큼 이제 조금 더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하는 형태로 조국혁신당의 움직임이 나타나겠군요.

[답변]

대선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선출된다면 치르고, 지방선거에서는 경쟁한다.

이른바 '대민지조'.

이런 구도를 지금 현재 전략적으로 깔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지방선거 움직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도 좀 관심을 갖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주간 정치'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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