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주문했더니, 로봇이 찾아와 ‘딩동’… 숨은 IT 강국 에스토니아
입력 2025.04.14 (07:29)
수정 2025.04.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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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을 시키면 로봇이 집까지 배달하고, 외국인도 손쉽게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신흥 IT 강국' 이 있습니다.
인구 130만 명의 작은 국가지만 1조 원 가치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을 10개나 배출한 나라, 에스토니아를 이화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에스토니아의 주부 마리스 씨, 점심때가 되자 스마트폰으로 먹을거리를 주문합니다.
빵과 바나나 등을 고른 뒤 '로봇 배달'을 선택하고 마트 직원이 로봇에 담기만 하면, 집까지 배달은 이제부터 로봇이 알아서 합니다.
갑자기 길을 막고 뚜껑을 열려고 시도하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시속 6km의 느린 속도지만, 360도 인공지능 센서로 장애물과 도로 상황을 꼼꼼히 인지합니다.
[마리스/'로봇 배달' 이용 고객 : "매우 편리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쇼핑할 수 있어요. 저는 장 보러 나가는 일이 정말 싫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을 기록한 주행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에스토니아는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10개 넘게 배출했습니다.
정부의 든든한 지원뿐 아니라, 학생들의 창업 프로그램도 에스토니아의 경쟁력입니다.
20살 엘리사 씨는 이미 고등학생 때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스타트업 대표가 됐습니다.
[엘리사 레지온/'MOSSY' 대표 : "정부 지원을 받는 학생 회사는 파산의 위험 없이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년 전 도입한 '전자영주권'은 외국인에게도 손쉬운 창업 기회를 열어줬습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자처한 덕에, 지난 30년간 에스토니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탈린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음식을 시키면 로봇이 집까지 배달하고, 외국인도 손쉽게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신흥 IT 강국' 이 있습니다.
인구 130만 명의 작은 국가지만 1조 원 가치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을 10개나 배출한 나라, 에스토니아를 이화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에스토니아의 주부 마리스 씨, 점심때가 되자 스마트폰으로 먹을거리를 주문합니다.
빵과 바나나 등을 고른 뒤 '로봇 배달'을 선택하고 마트 직원이 로봇에 담기만 하면, 집까지 배달은 이제부터 로봇이 알아서 합니다.
갑자기 길을 막고 뚜껑을 열려고 시도하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시속 6km의 느린 속도지만, 360도 인공지능 센서로 장애물과 도로 상황을 꼼꼼히 인지합니다.
[마리스/'로봇 배달' 이용 고객 : "매우 편리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쇼핑할 수 있어요. 저는 장 보러 나가는 일이 정말 싫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을 기록한 주행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에스토니아는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10개 넘게 배출했습니다.
정부의 든든한 지원뿐 아니라, 학생들의 창업 프로그램도 에스토니아의 경쟁력입니다.
20살 엘리사 씨는 이미 고등학생 때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스타트업 대표가 됐습니다.
[엘리사 레지온/'MOSSY' 대표 : "정부 지원을 받는 학생 회사는 파산의 위험 없이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년 전 도입한 '전자영주권'은 외국인에게도 손쉬운 창업 기회를 열어줬습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자처한 덕에, 지난 30년간 에스토니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탈린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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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주문했더니, 로봇이 찾아와 ‘딩동’… 숨은 IT 강국 에스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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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4 07:29:15
- 수정2025-04-14 07:32:33

[앵커]
음식을 시키면 로봇이 집까지 배달하고, 외국인도 손쉽게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신흥 IT 강국' 이 있습니다.
인구 130만 명의 작은 국가지만 1조 원 가치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을 10개나 배출한 나라, 에스토니아를 이화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에스토니아의 주부 마리스 씨, 점심때가 되자 스마트폰으로 먹을거리를 주문합니다.
빵과 바나나 등을 고른 뒤 '로봇 배달'을 선택하고 마트 직원이 로봇에 담기만 하면, 집까지 배달은 이제부터 로봇이 알아서 합니다.
갑자기 길을 막고 뚜껑을 열려고 시도하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시속 6km의 느린 속도지만, 360도 인공지능 센서로 장애물과 도로 상황을 꼼꼼히 인지합니다.
[마리스/'로봇 배달' 이용 고객 : "매우 편리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쇼핑할 수 있어요. 저는 장 보러 나가는 일이 정말 싫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을 기록한 주행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에스토니아는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10개 넘게 배출했습니다.
정부의 든든한 지원뿐 아니라, 학생들의 창업 프로그램도 에스토니아의 경쟁력입니다.
20살 엘리사 씨는 이미 고등학생 때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스타트업 대표가 됐습니다.
[엘리사 레지온/'MOSSY' 대표 : "정부 지원을 받는 학생 회사는 파산의 위험 없이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년 전 도입한 '전자영주권'은 외국인에게도 손쉬운 창업 기회를 열어줬습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자처한 덕에, 지난 30년간 에스토니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탈린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음식을 시키면 로봇이 집까지 배달하고, 외국인도 손쉽게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신흥 IT 강국' 이 있습니다.
인구 130만 명의 작은 국가지만 1조 원 가치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을 10개나 배출한 나라, 에스토니아를 이화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에스토니아의 주부 마리스 씨, 점심때가 되자 스마트폰으로 먹을거리를 주문합니다.
빵과 바나나 등을 고른 뒤 '로봇 배달'을 선택하고 마트 직원이 로봇에 담기만 하면, 집까지 배달은 이제부터 로봇이 알아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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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로봇 배달' 이용 고객 : "매우 편리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쇼핑할 수 있어요. 저는 장 보러 나가는 일이 정말 싫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을 기록한 주행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에스토니아는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10개 넘게 배출했습니다.
정부의 든든한 지원뿐 아니라, 학생들의 창업 프로그램도 에스토니아의 경쟁력입니다.
20살 엘리사 씨는 이미 고등학생 때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스타트업 대표가 됐습니다.
[엘리사 레지온/'MOSSY' 대표 : "정부 지원을 받는 학생 회사는 파산의 위험 없이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년 전 도입한 '전자영주권'은 외국인에게도 손쉬운 창업 기회를 열어줬습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자처한 덕에, 지난 30년간 에스토니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탈린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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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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