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혈맹’이던 시리아와 수교…“마지막 외교 퍼즐 맞췄다”
입력 2025.04.11 (21:35)
수정 2025.04.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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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북한의 '혈맹'으로 불리던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정식 수교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이제 북한을 제외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 등의 여파로 안보와 치안 공백이 여전한 시리아.
극비리에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시리아 외교장관과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성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이번에 다마스쿠스를 직접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공식 수교한 뒤 '혈맹'으로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친북' 성향의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수립되자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2월 22년 만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 수교 의사를 확인했고, 두 달 만에 수교를 마무리한 겁니다.
'정상국가'로의 도약과 국가 재건을 준비하는 시리아 역시 이번 수교를 좋은 기회로 판단한 거로 평가됩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시리아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인도적 지원이고 사회 인프라, 예를 들어서 에너지, 전력망이라든지 상하수도라든지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시리아 재건 시장 규모는 2,500억에서 최대 4,0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시리아와 수교로 우리는 외교적 지평을 크게 넓히고 기업 진출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반면 북한은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고립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외교부
한국이 북한의 '혈맹'으로 불리던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정식 수교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이제 북한을 제외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 등의 여파로 안보와 치안 공백이 여전한 시리아.
극비리에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시리아 외교장관과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성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이번에 다마스쿠스를 직접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공식 수교한 뒤 '혈맹'으로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친북' 성향의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수립되자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2월 22년 만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 수교 의사를 확인했고, 두 달 만에 수교를 마무리한 겁니다.
'정상국가'로의 도약과 국가 재건을 준비하는 시리아 역시 이번 수교를 좋은 기회로 판단한 거로 평가됩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시리아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인도적 지원이고 사회 인프라, 예를 들어서 에너지, 전력망이라든지 상하수도라든지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시리아 재건 시장 규모는 2,500억에서 최대 4,0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시리아와 수교로 우리는 외교적 지평을 크게 넓히고 기업 진출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반면 북한은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고립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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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혈맹’이던 시리아와 수교…“마지막 외교 퍼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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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1 21:43:05

[앵커]
한국이 북한의 '혈맹'으로 불리던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정식 수교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이제 북한을 제외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 등의 여파로 안보와 치안 공백이 여전한 시리아.
극비리에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시리아 외교장관과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성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이번에 다마스쿠스를 직접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공식 수교한 뒤 '혈맹'으로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친북' 성향의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수립되자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2월 22년 만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 수교 의사를 확인했고, 두 달 만에 수교를 마무리한 겁니다.
'정상국가'로의 도약과 국가 재건을 준비하는 시리아 역시 이번 수교를 좋은 기회로 판단한 거로 평가됩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시리아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인도적 지원이고 사회 인프라, 예를 들어서 에너지, 전력망이라든지 상하수도라든지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시리아 재건 시장 규모는 2,500억에서 최대 4,0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시리아와 수교로 우리는 외교적 지평을 크게 넓히고 기업 진출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반면 북한은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고립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외교부
한국이 북한의 '혈맹'으로 불리던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정식 수교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이제 북한을 제외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 등의 여파로 안보와 치안 공백이 여전한 시리아.
극비리에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시리아 외교장관과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성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이번에 다마스쿠스를 직접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공식 수교한 뒤 '혈맹'으로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친북' 성향의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수립되자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2월 22년 만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 수교 의사를 확인했고, 두 달 만에 수교를 마무리한 겁니다.
'정상국가'로의 도약과 국가 재건을 준비하는 시리아 역시 이번 수교를 좋은 기회로 판단한 거로 평가됩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시리아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인도적 지원이고 사회 인프라, 예를 들어서 에너지, 전력망이라든지 상하수도라든지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시리아 재건 시장 규모는 2,500억에서 최대 4,0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시리아와 수교로 우리는 외교적 지평을 크게 넓히고 기업 진출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반면 북한은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고립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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