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압박 속 독일, ‘좌우 대연정’ 서둘러 합의
입력 2025.04.10 (12:17)
수정 2025.04.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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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조기 총선을 치른 독일이 좌우를 아우르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두 정당의 정책 차이가 커서 협상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물론 방위 공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서둘러 합의가 이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계에서 좌우를 대표하는 두 정당이 차기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2월 조기 총선에서 각각 1당과 3당을 차지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입니다.
과거 대연정 협상이 130일을 넘긴 적도 있었을 만큼 정책 차이가 큰 두 당의 협상은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고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새 정부를 빨리 출범시켜야 한단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차기 총리에 오를 메르츠 기민당 대표는 "독일을 다시 전진시키겠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독일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기민당 대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독일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방위 의무를 이행할 것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은 3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진 독일의 경제 체질 개선과 군의 재무장입니다.
전기요금을 유럽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법인세도 인하하는 등 투자촉진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독일은 국방비에 한해서는 사실상 부채 한도를 없앴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비롯한 새 내각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지난 2월 조기 총선을 치른 독일이 좌우를 아우르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두 정당의 정책 차이가 커서 협상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물론 방위 공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서둘러 합의가 이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계에서 좌우를 대표하는 두 정당이 차기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2월 조기 총선에서 각각 1당과 3당을 차지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입니다.
과거 대연정 협상이 130일을 넘긴 적도 있었을 만큼 정책 차이가 큰 두 당의 협상은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고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새 정부를 빨리 출범시켜야 한단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차기 총리에 오를 메르츠 기민당 대표는 "독일을 다시 전진시키겠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독일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기민당 대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독일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방위 의무를 이행할 것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은 3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진 독일의 경제 체질 개선과 군의 재무장입니다.
전기요금을 유럽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법인세도 인하하는 등 투자촉진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독일은 국방비에 한해서는 사실상 부채 한도를 없앴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비롯한 새 내각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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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압박 속 독일, ‘좌우 대연정’ 서둘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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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0 12:17:55
- 수정2025-04-10 1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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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조기 총선을 치른 독일이 좌우를 아우르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두 정당의 정책 차이가 커서 협상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물론 방위 공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서둘러 합의가 이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계에서 좌우를 대표하는 두 정당이 차기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2월 조기 총선에서 각각 1당과 3당을 차지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입니다.
과거 대연정 협상이 130일을 넘긴 적도 있었을 만큼 정책 차이가 큰 두 당의 협상은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고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새 정부를 빨리 출범시켜야 한단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차기 총리에 오를 메르츠 기민당 대표는 "독일을 다시 전진시키겠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독일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기민당 대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독일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방위 의무를 이행할 것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은 3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진 독일의 경제 체질 개선과 군의 재무장입니다.
전기요금을 유럽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법인세도 인하하는 등 투자촉진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독일은 국방비에 한해서는 사실상 부채 한도를 없앴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비롯한 새 내각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지난 2월 조기 총선을 치른 독일이 좌우를 아우르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두 정당의 정책 차이가 커서 협상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물론 방위 공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서둘러 합의가 이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계에서 좌우를 대표하는 두 정당이 차기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2월 조기 총선에서 각각 1당과 3당을 차지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입니다.
과거 대연정 협상이 130일을 넘긴 적도 있었을 만큼 정책 차이가 큰 두 당의 협상은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고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새 정부를 빨리 출범시켜야 한단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차기 총리에 오를 메르츠 기민당 대표는 "독일을 다시 전진시키겠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독일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기민당 대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독일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방위 의무를 이행할 것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은 3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진 독일의 경제 체질 개선과 군의 재무장입니다.
전기요금을 유럽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법인세도 인하하는 등 투자촉진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독일은 국방비에 한해서는 사실상 부채 한도를 없앴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비롯한 새 내각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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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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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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