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핵협상에 러, “환영”…이란과 관계격상 조약 비준
입력 2025.04.09 (07:10)
수정 2025.04.09 (1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오만에서 핵협상에 나섭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더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과의 관계를 격상하는 조약을 비준했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중동 중재국 오만에서 핵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양측은 각각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전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이란과의 협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이란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거래를 할 수도 있고, 협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란은 곧장 이번 협상이 오만을 사이에 둔 간접 협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미국에 의지가 있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언급한 리비아 모델, 즉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식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는 협상 소식을 환영하며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지지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결된다면 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모스크바에선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전문가급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세 나라는 지난달엔 외교차관급 회담을 열어 의견을 조율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밀착하는 가운데 러시아 하원은 두 나라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습니다.
지난 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으로, 두 나라는 정치와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은 오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 미 국무부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단을 이끌 예정으로 미러 관계 복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오만에서 핵협상에 나섭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더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과의 관계를 격상하는 조약을 비준했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중동 중재국 오만에서 핵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양측은 각각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전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이란과의 협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이란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거래를 할 수도 있고, 협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란은 곧장 이번 협상이 오만을 사이에 둔 간접 협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미국에 의지가 있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언급한 리비아 모델, 즉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식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는 협상 소식을 환영하며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지지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결된다면 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모스크바에선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전문가급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세 나라는 지난달엔 외교차관급 회담을 열어 의견을 조율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밀착하는 가운데 러시아 하원은 두 나라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습니다.
지난 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으로, 두 나라는 정치와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은 오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 미 국무부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단을 이끌 예정으로 미러 관계 복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이란 핵협상에 러, “환영”…이란과 관계격상 조약 비준
-
- 입력 2025-04-09 07:10:58
- 수정2025-04-09 10:33:43

[앵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오만에서 핵협상에 나섭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더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과의 관계를 격상하는 조약을 비준했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중동 중재국 오만에서 핵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양측은 각각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전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이란과의 협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이란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거래를 할 수도 있고, 협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란은 곧장 이번 협상이 오만을 사이에 둔 간접 협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미국에 의지가 있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언급한 리비아 모델, 즉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식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는 협상 소식을 환영하며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지지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결된다면 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모스크바에선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전문가급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세 나라는 지난달엔 외교차관급 회담을 열어 의견을 조율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밀착하는 가운데 러시아 하원은 두 나라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습니다.
지난 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으로, 두 나라는 정치와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은 오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 미 국무부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단을 이끌 예정으로 미러 관계 복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오만에서 핵협상에 나섭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더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과의 관계를 격상하는 조약을 비준했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중동 중재국 오만에서 핵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양측은 각각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전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이란과의 협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이란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거래를 할 수도 있고, 협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란은 곧장 이번 협상이 오만을 사이에 둔 간접 협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미국에 의지가 있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언급한 리비아 모델, 즉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식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는 협상 소식을 환영하며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지지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결된다면 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모스크바에선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전문가급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세 나라는 지난달엔 외교차관급 회담을 열어 의견을 조율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밀착하는 가운데 러시아 하원은 두 나라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습니다.
지난 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으로, 두 나라는 정치와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은 오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 미 국무부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단을 이끌 예정으로 미러 관계 복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
-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조빛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