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도 봄이 오기를” 참사 100일 애타는 유가족
입력 2025.04.07 (21:26)
수정 2025.04.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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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선 백일을 맞아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먼저 떠난 가족의 넋을 달래며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더딘 것에 대해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오늘(7일)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우재 안재훈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선 백일을 맞아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먼저 떠난 가족의 넋을 달래며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더딘 것에 대해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오늘(7일)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우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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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에게도 봄이 오기를” 참사 100일 애타는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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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7 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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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선 백일을 맞아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먼저 떠난 가족의 넋을 달래며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더딘 것에 대해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오늘(7일)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우재 안재훈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선 백일을 맞아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먼저 떠난 가족의 넋을 달래며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더딘 것에 대해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오늘(7일)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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