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대 보리·밀 ‘냉해’ 속출…“수확량 감소 우려”
입력 2025.04.07 (19:25)
수정 2025.04.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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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몰아치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죠.
당시 이상기후로 월동작물인 보리와 밀의 냉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보리밭.
가까이서 어린잎을 살펴보니 흙빛으로 변하거나 누렇게 말라버린 게 적지 않습니다.
줄기 속 어린 이삭은 하얗게 변해 생기를 잃었습니다.
[냉해 피해 농민 :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 다음 날 보니 잎이 꺾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얼었으니까, 그 다음 날에는 이렇게 하얗게 죽더라고요."]
바로 인근의 밀밭에서도 잎이 말라 꺾인 포기가 적지 않습니다.
쭉정이가 될 가능성이 커 농민 속은 타들어 갑니다.
[이정렬/익산시 오산면 농업경영인회장 : "정확하게 판단은 할 수 없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50% 이상은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경작지의 50%가량요?) 네."]
월동작물인 밀과 보리는 이삭이 패는 유수 형성기에 생육이 나빠지거나 말라 죽으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지난 3월 중순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익산 지역 밀과 보리 재배지 3백에서 4백 헥타르 가량이 냉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연/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계장 : "파종 시기를 적기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고요. 파종량도 준수하고요. 농진청에서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밀과 보리 주산지인 익산 오산, 춘포, 왕궁면 등지에서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등은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다른 작목의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몰아치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죠.
당시 이상기후로 월동작물인 보리와 밀의 냉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보리밭.
가까이서 어린잎을 살펴보니 흙빛으로 변하거나 누렇게 말라버린 게 적지 않습니다.
줄기 속 어린 이삭은 하얗게 변해 생기를 잃었습니다.
[냉해 피해 농민 :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 다음 날 보니 잎이 꺾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얼었으니까, 그 다음 날에는 이렇게 하얗게 죽더라고요."]
바로 인근의 밀밭에서도 잎이 말라 꺾인 포기가 적지 않습니다.
쭉정이가 될 가능성이 커 농민 속은 타들어 갑니다.
[이정렬/익산시 오산면 농업경영인회장 : "정확하게 판단은 할 수 없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50% 이상은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경작지의 50%가량요?) 네."]
월동작물인 밀과 보리는 이삭이 패는 유수 형성기에 생육이 나빠지거나 말라 죽으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지난 3월 중순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익산 지역 밀과 보리 재배지 3백에서 4백 헥타르 가량이 냉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연/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계장 : "파종 시기를 적기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고요. 파종량도 준수하고요. 농진청에서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밀과 보리 주산지인 익산 오산, 춘포, 왕궁면 등지에서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등은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다른 작목의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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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7 20:17:57

[앵커]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몰아치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죠.
당시 이상기후로 월동작물인 보리와 밀의 냉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보리밭.
가까이서 어린잎을 살펴보니 흙빛으로 변하거나 누렇게 말라버린 게 적지 않습니다.
줄기 속 어린 이삭은 하얗게 변해 생기를 잃었습니다.
[냉해 피해 농민 :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 다음 날 보니 잎이 꺾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얼었으니까, 그 다음 날에는 이렇게 하얗게 죽더라고요."]
바로 인근의 밀밭에서도 잎이 말라 꺾인 포기가 적지 않습니다.
쭉정이가 될 가능성이 커 농민 속은 타들어 갑니다.
[이정렬/익산시 오산면 농업경영인회장 : "정확하게 판단은 할 수 없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50% 이상은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경작지의 50%가량요?) 네."]
월동작물인 밀과 보리는 이삭이 패는 유수 형성기에 생육이 나빠지거나 말라 죽으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지난 3월 중순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익산 지역 밀과 보리 재배지 3백에서 4백 헥타르 가량이 냉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연/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계장 : "파종 시기를 적기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고요. 파종량도 준수하고요. 농진청에서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밀과 보리 주산지인 익산 오산, 춘포, 왕궁면 등지에서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등은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다른 작목의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몰아치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죠.
당시 이상기후로 월동작물인 보리와 밀의 냉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보리밭.
가까이서 어린잎을 살펴보니 흙빛으로 변하거나 누렇게 말라버린 게 적지 않습니다.
줄기 속 어린 이삭은 하얗게 변해 생기를 잃었습니다.
[냉해 피해 농민 :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 다음 날 보니 잎이 꺾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얼었으니까, 그 다음 날에는 이렇게 하얗게 죽더라고요."]
바로 인근의 밀밭에서도 잎이 말라 꺾인 포기가 적지 않습니다.
쭉정이가 될 가능성이 커 농민 속은 타들어 갑니다.
[이정렬/익산시 오산면 농업경영인회장 : "정확하게 판단은 할 수 없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50% 이상은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경작지의 50%가량요?) 네."]
월동작물인 밀과 보리는 이삭이 패는 유수 형성기에 생육이 나빠지거나 말라 죽으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지난 3월 중순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익산 지역 밀과 보리 재배지 3백에서 4백 헥타르 가량이 냉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연/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계장 : "파종 시기를 적기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고요. 파종량도 준수하고요. 농진청에서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밀과 보리 주산지인 익산 오산, 춘포, 왕궁면 등지에서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등은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다른 작목의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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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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