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관중은 천만관중, 안전은 오리무중”…비상 걸린 ‘야구장 안전’

입력 2025.04.03 (18:14) 수정 2025.04.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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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은 천만관중, 안전은 오리무중".

야구 경기장 앞에 서 있는 빨간색 트럭입니다.

지난달 발생한 초유의 야구장 낙하물 사망 사고와 관련해, KBO와 창원시를 규탄하는 팬들의 '트럭 시위'죠.

전국 곳곳에선 트럭 시위가 이어졌고, 야구 경기는 사흘 간의 애도기간을 거쳐 어제 재개됐습니다.

["몬스터 월, 뒷쪽으로! 담장 그대로 넘어갑니다!"]

이날만큼은 '괴물 홈런' 보다 검은 리본을 단 선수들의 단체 묵념이 더 주목받기도 했죠.

멀쩡히 달려있던 60kg짜리 구조물이 떨어져, 20대 여성팬이 사망한 사고.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겐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박가연·최연우·하윤아/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 "(야구장) 많이 와요. 조금 무섭고 어디 가면 떨어질까 봐… 그런 생각 들 거 같긴 해요."]

[권미숙/창원시 마산회원구 : "너무 깜짝 놀랐죠. 저희도 가끔 야구 보러 오거든요. 야구 보러 오는데 그게 떨어질 줄 누가…."]

사고 여파로, 시즌 개막과 동시에 전국 경기장의 안전 문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 : "1조는 관중석과 난간, (2조는) 3루 쪽에서 그라운드로 내려가는 걸로 그렇게 점검하시죠."]

44년차 잠실구장, 40년차 사직야구장 등 전 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6년 전, KT 강백호가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노출된 나사에 찔려 손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도 다시금 소환됐습니다.

[중계 멘트/2019년 : "그물을 고정해 놓기 위한 걸쇠가 있거든요. 걸쇠에 찍히면서 손바닥 쪽이 찢어진 것 같아요."]

이번에는 특히 오래된 구장도 아닌 2019년 초 개장한 신식 구장에서 발생한 사곱니다.

이에 줄줄이 지어지는 신식 야구장에 대한 안전 대책을 더욱 철저히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2028년 SSG 청라 돔구장, 2031년에는 부산 사직 신구장이 복합 문화시설로 지어집니다.

2032년에는 LG와 두산의 홈 '잠실구장'이 초대형 돔 구장으로 새롭게 개장할 예정인데요.

신식 구장일수록 개방감을 위해 천장이 높아지고, 부착물이 더 많아지는 만큼, 낙하물 사고 등을 더 유념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바람이 불면 구조물이 떨어질까, 걱정해야 하는 관람 환경이라면 '천만관중'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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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관중은 천만관중, 안전은 오리무중”…비상 걸린 ‘야구장 안전’
    • 입력 2025-04-03 18:14:10
    • 수정2025-04-03 18: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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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은 천만관중, 안전은 오리무중".

야구 경기장 앞에 서 있는 빨간색 트럭입니다.

지난달 발생한 초유의 야구장 낙하물 사망 사고와 관련해, KBO와 창원시를 규탄하는 팬들의 '트럭 시위'죠.

전국 곳곳에선 트럭 시위가 이어졌고, 야구 경기는 사흘 간의 애도기간을 거쳐 어제 재개됐습니다.

["몬스터 월, 뒷쪽으로! 담장 그대로 넘어갑니다!"]

이날만큼은 '괴물 홈런' 보다 검은 리본을 단 선수들의 단체 묵념이 더 주목받기도 했죠.

멀쩡히 달려있던 60kg짜리 구조물이 떨어져, 20대 여성팬이 사망한 사고.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겐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박가연·최연우·하윤아/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 "(야구장) 많이 와요. 조금 무섭고 어디 가면 떨어질까 봐… 그런 생각 들 거 같긴 해요."]

[권미숙/창원시 마산회원구 : "너무 깜짝 놀랐죠. 저희도 가끔 야구 보러 오거든요. 야구 보러 오는데 그게 떨어질 줄 누가…."]

사고 여파로, 시즌 개막과 동시에 전국 경기장의 안전 문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 : "1조는 관중석과 난간, (2조는) 3루 쪽에서 그라운드로 내려가는 걸로 그렇게 점검하시죠."]

44년차 잠실구장, 40년차 사직야구장 등 전 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6년 전, KT 강백호가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노출된 나사에 찔려 손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도 다시금 소환됐습니다.

[중계 멘트/2019년 : "그물을 고정해 놓기 위한 걸쇠가 있거든요. 걸쇠에 찍히면서 손바닥 쪽이 찢어진 것 같아요."]

이번에는 특히 오래된 구장도 아닌 2019년 초 개장한 신식 구장에서 발생한 사곱니다.

이에 줄줄이 지어지는 신식 야구장에 대한 안전 대책을 더욱 철저히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2028년 SSG 청라 돔구장, 2031년에는 부산 사직 신구장이 복합 문화시설로 지어집니다.

2032년에는 LG와 두산의 홈 '잠실구장'이 초대형 돔 구장으로 새롭게 개장할 예정인데요.

신식 구장일수록 개방감을 위해 천장이 높아지고, 부착물이 더 많아지는 만큼, 낙하물 사고 등을 더 유념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바람이 불면 구조물이 떨어질까, 걱정해야 하는 관람 환경이라면 '천만관중'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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