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생 96.9% 복귀 확인…의대 교육 정상화 시작”

입력 2025.04.01 (21:00) 수정 2025.04.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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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마감된 가운데, 의대생 97% 가량이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일) 낸 자료를 통해 “어제(3/31) 기준 의대생의 96.9%가 복귀를 마쳤고, 2명은 제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빅 5 의대’ 가운데 서울대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의 복귀율은 100%였고, 연세대의 복귀율은 93.8%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제적 예정’ 상태의 학생은 전체의 2.6%로 집계됐는데, 모두 오는 4일 등록 마감 예정인 인제대 의대 학생들이었습니다.

정부는 “인제대 학생 370명은 오는 4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납부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제대 의대의 복귀율은 24.2%로 전체 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나머지 미복귀자는 대부분 군입대 대기자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학별 수업 진행 상황을 살핀 후, 의과대학총장협의회·KAMC 등 의학 교육계와 논의해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생 복귀 움직임에 의총협(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은 성명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용기를 내줘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복학 후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우려하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사 유연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등록 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시 학칙에 따라 유급이나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총협은 “이제는 학교로 돌아와 직접 목소리를 내달라”며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한다면 의총협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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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01 2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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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마감된 가운데, 의대생 97% 가량이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일) 낸 자료를 통해 “어제(3/31) 기준 의대생의 96.9%가 복귀를 마쳤고, 2명은 제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빅 5 의대’ 가운데 서울대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의 복귀율은 100%였고, 연세대의 복귀율은 93.8%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제적 예정’ 상태의 학생은 전체의 2.6%로 집계됐는데, 모두 오는 4일 등록 마감 예정인 인제대 의대 학생들이었습니다.

정부는 “인제대 학생 370명은 오는 4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납부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제대 의대의 복귀율은 24.2%로 전체 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나머지 미복귀자는 대부분 군입대 대기자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학별 수업 진행 상황을 살핀 후, 의과대학총장협의회·KAMC 등 의학 교육계와 논의해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생 복귀 움직임에 의총협(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은 성명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용기를 내줘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복학 후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우려하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사 유연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등록 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시 학칙에 따라 유급이나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총협은 “이제는 학교로 돌아와 직접 목소리를 내달라”며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한다면 의총협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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