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영남권 휩쓴 대형 산불 원인은?
입력 2025.03.31 (19:23)
수정 2025.03.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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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과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일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창신대 소방방재학과 남기훈 교수 모시고 대형 산불의 원인과 예방 대책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예초기 불꽃, 성묘객 실화 등 작은 불티로 시작된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된 가장 큰 원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우리가 불이 난다고 하는 것은 탈 것이 있어야 할 거거든요.
근데 탈 것이라는 게 산이면 이제 나무와 낙엽들이 이제 주를 이룹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이제 봄철까지 그런 건조한 기후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상위 탈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졌고요.
거기에 이제 불이 나면서 우리나라 3~4월은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이제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다 보니까 진화 인력이나 장비들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없게 되면서 산불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확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 남은 화선이던 지리산 권역의 주불 진화가 어려움을 겪은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산불이라는 것이 우리가 이제 건축물 화재 같은 경우는 일단 경계가 있고요.
어떤 고정된 그 모형들이 있지만 산불 같은 경우는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에서 타는 거거든요.
그리고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그 지역만 타는 게 아니라 이제 불티라고 하죠.
쉽게 말하면 불티들이 많게는 한 2~3km씩 날아다닙니다.
그러면서 확산이 여기서 꺼진 것 같지만 다른 쪽에서 불이 날 수도 있고요.
우리가 불이 다 꺼졌다고 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밑에 낙엽층 밑에 층에서 또 불씨가 남아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또 조건만 맞으면 불이 날 수 있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단순하게 '어! 다 잡혀가네’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제 계속 시간이 걸리고 주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입니다.
[앵커]
소나무 숲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부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소나무 자체가 갖고 있는 송진이라는 성분이 이제 테레핀유라는 그런 기름 성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이 타고 더 오래 타는 성질을 갖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이 소나무 자체가 그런 산불로 확산하는 데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들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종합적으로 볼 때는 단순하게 소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안 했다 그런 내용보다는 오히려 종합적으로 산불이 왜 확산이 빠르고 왜 장비와 인력들이 부족해지고 이런 것들이 왜 자꾸 발생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근본적인 원인부터 한번 찾아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장비와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죠?
[답변]
인력 같은 경우는 대부분 지금은 특수 진화대, 항공 진화대가 이제 창설이 돼서 이제 전문 인력들도 나름 키워지고 있긴 하지만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이 뭐냐 하면 장비만 보더라도 현재 이제 산불 진화복이죠.
진화복 같은 경우도 소방관들이 입고 있는 방화복보다도 훨씬 더 성능이 떨어지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 산불이라는 거는 설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고 시시각각 기상 상황이나 산불 상황들을 빨리 파악해서 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 상황이 파악이 필요한데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전문 인력들이 부족한 상황들이죠.
그리고 그분들의 처우도 굉장히 좀 열악한 상황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경험을 쌓고 전문 인력으로 키울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들이고요.
또 헬기 같은 경우도 굉장히 지금 우리나라에는 노후화돼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도입하려고 했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서 결국 도입이 못 됐던 부분도 생겼고요.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진화 헬기들이 꼭 이제 노후화가 되면 정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 시간에 또 못 드는 상황들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우리가 장비 도입이라든가 전문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서 또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 좀 같이 마련이 돼야 합니다.
[앵커]
앞으로 이런 대형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까요?
[답변]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산불이라는 것이 발생을 안 할 수는 없는 조건들입니다.
정책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예방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고 대응적인 측면을 좀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적인 측면에서 보면 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근데 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들은 이제 산림 인근에서 입산자 실화 아니면 논밭들 태우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결국 사람에 의해서 대부분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인식 개선은 단순하게 우리가 위험해요.
아니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교육하고 인식을 개선할 건가에 대한 문제로 좀 접근할 필요가 있고요.
또 대응적인 측면에서도 우리가 단순하게 우리가 지금은 인력이 부족해서 많이 뽑았지만, 이 사람들 나중에 인력 자원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보다는 이런 자원들을 산불뿐만 아니라 우리가 재난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떻게 또 활용할 수 있는가를 같이 고민해서 전문 인력을 계속해서 양성하고 이분들을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우리가 육성할 건가를 좀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첨단 장비라는 게 사실 우리나라는 굉장히 발전돼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산불 감시 시스템 같은 경우도 산불 감시원들에게만 맡기는 게 아니라 드론 같은 것들을 띄워서 권역을 나눠서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들을 같이 도입하게 되면 인력과 장비가 같이 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도 좀 접근이 가능해야 합니다.
[앵커]
국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수에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적 차원의 예방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산불 예방을 위한 지침과, 산불이 났을 때 대처방안도 짚어주시죠.
[답변]
저도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산불이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진화를 못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논 밭두렁 태우기로 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건 사실은 인식 개선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산불이 날 수 있다는 것들을 내가 조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불이 나는 것은 단순합니다.
굉장히 작은 사소한 실수에 의해서 불이 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인식 개선을 통해서 내가 작은 불씨라도 불이 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그런 것들을 보면 '어 그렇게 하면 안 돼요'라든지 주변에서 서로 챙기고 주변 내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을 같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런 인식 개선들이 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청과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일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창신대 소방방재학과 남기훈 교수 모시고 대형 산불의 원인과 예방 대책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예초기 불꽃, 성묘객 실화 등 작은 불티로 시작된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된 가장 큰 원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우리가 불이 난다고 하는 것은 탈 것이 있어야 할 거거든요.
근데 탈 것이라는 게 산이면 이제 나무와 낙엽들이 이제 주를 이룹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이제 봄철까지 그런 건조한 기후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상위 탈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졌고요.
거기에 이제 불이 나면서 우리나라 3~4월은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이제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다 보니까 진화 인력이나 장비들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없게 되면서 산불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확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 남은 화선이던 지리산 권역의 주불 진화가 어려움을 겪은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산불이라는 것이 우리가 이제 건축물 화재 같은 경우는 일단 경계가 있고요.
어떤 고정된 그 모형들이 있지만 산불 같은 경우는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에서 타는 거거든요.
그리고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그 지역만 타는 게 아니라 이제 불티라고 하죠.
쉽게 말하면 불티들이 많게는 한 2~3km씩 날아다닙니다.
그러면서 확산이 여기서 꺼진 것 같지만 다른 쪽에서 불이 날 수도 있고요.
우리가 불이 다 꺼졌다고 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밑에 낙엽층 밑에 층에서 또 불씨가 남아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또 조건만 맞으면 불이 날 수 있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단순하게 '어! 다 잡혀가네’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제 계속 시간이 걸리고 주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입니다.
[앵커]
소나무 숲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부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소나무 자체가 갖고 있는 송진이라는 성분이 이제 테레핀유라는 그런 기름 성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이 타고 더 오래 타는 성질을 갖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이 소나무 자체가 그런 산불로 확산하는 데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들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종합적으로 볼 때는 단순하게 소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안 했다 그런 내용보다는 오히려 종합적으로 산불이 왜 확산이 빠르고 왜 장비와 인력들이 부족해지고 이런 것들이 왜 자꾸 발생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근본적인 원인부터 한번 찾아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장비와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죠?
[답변]
인력 같은 경우는 대부분 지금은 특수 진화대, 항공 진화대가 이제 창설이 돼서 이제 전문 인력들도 나름 키워지고 있긴 하지만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이 뭐냐 하면 장비만 보더라도 현재 이제 산불 진화복이죠.
진화복 같은 경우도 소방관들이 입고 있는 방화복보다도 훨씬 더 성능이 떨어지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 산불이라는 거는 설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고 시시각각 기상 상황이나 산불 상황들을 빨리 파악해서 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 상황이 파악이 필요한데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전문 인력들이 부족한 상황들이죠.
그리고 그분들의 처우도 굉장히 좀 열악한 상황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경험을 쌓고 전문 인력으로 키울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들이고요.
또 헬기 같은 경우도 굉장히 지금 우리나라에는 노후화돼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도입하려고 했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서 결국 도입이 못 됐던 부분도 생겼고요.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진화 헬기들이 꼭 이제 노후화가 되면 정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 시간에 또 못 드는 상황들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우리가 장비 도입이라든가 전문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서 또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 좀 같이 마련이 돼야 합니다.
[앵커]
앞으로 이런 대형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까요?
[답변]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산불이라는 것이 발생을 안 할 수는 없는 조건들입니다.
정책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예방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고 대응적인 측면을 좀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적인 측면에서 보면 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근데 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들은 이제 산림 인근에서 입산자 실화 아니면 논밭들 태우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결국 사람에 의해서 대부분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인식 개선은 단순하게 우리가 위험해요.
아니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교육하고 인식을 개선할 건가에 대한 문제로 좀 접근할 필요가 있고요.
또 대응적인 측면에서도 우리가 단순하게 우리가 지금은 인력이 부족해서 많이 뽑았지만, 이 사람들 나중에 인력 자원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보다는 이런 자원들을 산불뿐만 아니라 우리가 재난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떻게 또 활용할 수 있는가를 같이 고민해서 전문 인력을 계속해서 양성하고 이분들을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우리가 육성할 건가를 좀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첨단 장비라는 게 사실 우리나라는 굉장히 발전돼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산불 감시 시스템 같은 경우도 산불 감시원들에게만 맡기는 게 아니라 드론 같은 것들을 띄워서 권역을 나눠서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들을 같이 도입하게 되면 인력과 장비가 같이 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도 좀 접근이 가능해야 합니다.
[앵커]
국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수에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적 차원의 예방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산불 예방을 위한 지침과, 산불이 났을 때 대처방안도 짚어주시죠.
[답변]
저도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산불이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진화를 못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논 밭두렁 태우기로 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건 사실은 인식 개선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산불이 날 수 있다는 것들을 내가 조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불이 나는 것은 단순합니다.
굉장히 작은 사소한 실수에 의해서 불이 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인식 개선을 통해서 내가 작은 불씨라도 불이 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그런 것들을 보면 '어 그렇게 하면 안 돼요'라든지 주변에서 서로 챙기고 주변 내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을 같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런 인식 개선들이 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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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31 19:23:23
- 수정2025-03-31 20:24:14

[앵커]
산청과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일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창신대 소방방재학과 남기훈 교수 모시고 대형 산불의 원인과 예방 대책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예초기 불꽃, 성묘객 실화 등 작은 불티로 시작된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된 가장 큰 원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우리가 불이 난다고 하는 것은 탈 것이 있어야 할 거거든요.
근데 탈 것이라는 게 산이면 이제 나무와 낙엽들이 이제 주를 이룹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이제 봄철까지 그런 건조한 기후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상위 탈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졌고요.
거기에 이제 불이 나면서 우리나라 3~4월은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이제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다 보니까 진화 인력이나 장비들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없게 되면서 산불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확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 남은 화선이던 지리산 권역의 주불 진화가 어려움을 겪은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산불이라는 것이 우리가 이제 건축물 화재 같은 경우는 일단 경계가 있고요.
어떤 고정된 그 모형들이 있지만 산불 같은 경우는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에서 타는 거거든요.
그리고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그 지역만 타는 게 아니라 이제 불티라고 하죠.
쉽게 말하면 불티들이 많게는 한 2~3km씩 날아다닙니다.
그러면서 확산이 여기서 꺼진 것 같지만 다른 쪽에서 불이 날 수도 있고요.
우리가 불이 다 꺼졌다고 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밑에 낙엽층 밑에 층에서 또 불씨가 남아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또 조건만 맞으면 불이 날 수 있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단순하게 '어! 다 잡혀가네’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제 계속 시간이 걸리고 주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입니다.
[앵커]
소나무 숲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부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소나무 자체가 갖고 있는 송진이라는 성분이 이제 테레핀유라는 그런 기름 성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이 타고 더 오래 타는 성질을 갖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이 소나무 자체가 그런 산불로 확산하는 데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들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종합적으로 볼 때는 단순하게 소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안 했다 그런 내용보다는 오히려 종합적으로 산불이 왜 확산이 빠르고 왜 장비와 인력들이 부족해지고 이런 것들이 왜 자꾸 발생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근본적인 원인부터 한번 찾아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장비와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죠?
[답변]
인력 같은 경우는 대부분 지금은 특수 진화대, 항공 진화대가 이제 창설이 돼서 이제 전문 인력들도 나름 키워지고 있긴 하지만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이 뭐냐 하면 장비만 보더라도 현재 이제 산불 진화복이죠.
진화복 같은 경우도 소방관들이 입고 있는 방화복보다도 훨씬 더 성능이 떨어지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 산불이라는 거는 설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고 시시각각 기상 상황이나 산불 상황들을 빨리 파악해서 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 상황이 파악이 필요한데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전문 인력들이 부족한 상황들이죠.
그리고 그분들의 처우도 굉장히 좀 열악한 상황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경험을 쌓고 전문 인력으로 키울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들이고요.
또 헬기 같은 경우도 굉장히 지금 우리나라에는 노후화돼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도입하려고 했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서 결국 도입이 못 됐던 부분도 생겼고요.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진화 헬기들이 꼭 이제 노후화가 되면 정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 시간에 또 못 드는 상황들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우리가 장비 도입이라든가 전문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서 또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 좀 같이 마련이 돼야 합니다.
[앵커]
앞으로 이런 대형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까요?
[답변]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산불이라는 것이 발생을 안 할 수는 없는 조건들입니다.
정책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예방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고 대응적인 측면을 좀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적인 측면에서 보면 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근데 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들은 이제 산림 인근에서 입산자 실화 아니면 논밭들 태우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결국 사람에 의해서 대부분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인식 개선은 단순하게 우리가 위험해요.
아니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교육하고 인식을 개선할 건가에 대한 문제로 좀 접근할 필요가 있고요.
또 대응적인 측면에서도 우리가 단순하게 우리가 지금은 인력이 부족해서 많이 뽑았지만, 이 사람들 나중에 인력 자원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보다는 이런 자원들을 산불뿐만 아니라 우리가 재난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떻게 또 활용할 수 있는가를 같이 고민해서 전문 인력을 계속해서 양성하고 이분들을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우리가 육성할 건가를 좀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첨단 장비라는 게 사실 우리나라는 굉장히 발전돼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산불 감시 시스템 같은 경우도 산불 감시원들에게만 맡기는 게 아니라 드론 같은 것들을 띄워서 권역을 나눠서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들을 같이 도입하게 되면 인력과 장비가 같이 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도 좀 접근이 가능해야 합니다.
[앵커]
국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수에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적 차원의 예방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산불 예방을 위한 지침과, 산불이 났을 때 대처방안도 짚어주시죠.
[답변]
저도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산불이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진화를 못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논 밭두렁 태우기로 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건 사실은 인식 개선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산불이 날 수 있다는 것들을 내가 조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불이 나는 것은 단순합니다.
굉장히 작은 사소한 실수에 의해서 불이 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인식 개선을 통해서 내가 작은 불씨라도 불이 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그런 것들을 보면 '어 그렇게 하면 안 돼요'라든지 주변에서 서로 챙기고 주변 내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을 같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런 인식 개선들이 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청과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일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창신대 소방방재학과 남기훈 교수 모시고 대형 산불의 원인과 예방 대책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예초기 불꽃, 성묘객 실화 등 작은 불티로 시작된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된 가장 큰 원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우리가 불이 난다고 하는 것은 탈 것이 있어야 할 거거든요.
근데 탈 것이라는 게 산이면 이제 나무와 낙엽들이 이제 주를 이룹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이제 봄철까지 그런 건조한 기후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상위 탈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졌고요.
거기에 이제 불이 나면서 우리나라 3~4월은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이제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다 보니까 진화 인력이나 장비들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없게 되면서 산불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확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 남은 화선이던 지리산 권역의 주불 진화가 어려움을 겪은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산불이라는 것이 우리가 이제 건축물 화재 같은 경우는 일단 경계가 있고요.
어떤 고정된 그 모형들이 있지만 산불 같은 경우는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에서 타는 거거든요.
그리고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그 지역만 타는 게 아니라 이제 불티라고 하죠.
쉽게 말하면 불티들이 많게는 한 2~3km씩 날아다닙니다.
그러면서 확산이 여기서 꺼진 것 같지만 다른 쪽에서 불이 날 수도 있고요.
우리가 불이 다 꺼졌다고 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밑에 낙엽층 밑에 층에서 또 불씨가 남아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또 조건만 맞으면 불이 날 수 있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단순하게 '어! 다 잡혀가네’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제 계속 시간이 걸리고 주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입니다.
[앵커]
소나무 숲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부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소나무 자체가 갖고 있는 송진이라는 성분이 이제 테레핀유라는 그런 기름 성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이 타고 더 오래 타는 성질을 갖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이 소나무 자체가 그런 산불로 확산하는 데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들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종합적으로 볼 때는 단순하게 소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안 했다 그런 내용보다는 오히려 종합적으로 산불이 왜 확산이 빠르고 왜 장비와 인력들이 부족해지고 이런 것들이 왜 자꾸 발생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근본적인 원인부터 한번 찾아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장비와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죠?
[답변]
인력 같은 경우는 대부분 지금은 특수 진화대, 항공 진화대가 이제 창설이 돼서 이제 전문 인력들도 나름 키워지고 있긴 하지만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이 뭐냐 하면 장비만 보더라도 현재 이제 산불 진화복이죠.
진화복 같은 경우도 소방관들이 입고 있는 방화복보다도 훨씬 더 성능이 떨어지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 산불이라는 거는 설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고 시시각각 기상 상황이나 산불 상황들을 빨리 파악해서 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 상황이 파악이 필요한데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인력들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전문 인력들이 부족한 상황들이죠.
그리고 그분들의 처우도 굉장히 좀 열악한 상황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경험을 쌓고 전문 인력으로 키울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들이고요.
또 헬기 같은 경우도 굉장히 지금 우리나라에는 노후화돼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도입하려고 했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서 결국 도입이 못 됐던 부분도 생겼고요.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진화 헬기들이 꼭 이제 노후화가 되면 정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 시간에 또 못 드는 상황들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우리가 장비 도입이라든가 전문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서 또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 좀 같이 마련이 돼야 합니다.
[앵커]
앞으로 이런 대형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까요?
[답변]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산불이라는 것이 발생을 안 할 수는 없는 조건들입니다.
정책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예방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고 대응적인 측면을 좀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적인 측면에서 보면 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근데 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들은 이제 산림 인근에서 입산자 실화 아니면 논밭들 태우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결국 사람에 의해서 대부분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인식 개선은 단순하게 우리가 위험해요.
아니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교육하고 인식을 개선할 건가에 대한 문제로 좀 접근할 필요가 있고요.
또 대응적인 측면에서도 우리가 단순하게 우리가 지금은 인력이 부족해서 많이 뽑았지만, 이 사람들 나중에 인력 자원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보다는 이런 자원들을 산불뿐만 아니라 우리가 재난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떻게 또 활용할 수 있는가를 같이 고민해서 전문 인력을 계속해서 양성하고 이분들을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우리가 육성할 건가를 좀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첨단 장비라는 게 사실 우리나라는 굉장히 발전돼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산불 감시 시스템 같은 경우도 산불 감시원들에게만 맡기는 게 아니라 드론 같은 것들을 띄워서 권역을 나눠서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들을 같이 도입하게 되면 인력과 장비가 같이 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도 좀 접근이 가능해야 합니다.
[앵커]
국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수에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적 차원의 예방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산불 예방을 위한 지침과, 산불이 났을 때 대처방안도 짚어주시죠.
[답변]
저도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산불이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진화를 못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논 밭두렁 태우기로 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건 사실은 인식 개선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산불이 날 수 있다는 것들을 내가 조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불이 나는 것은 단순합니다.
굉장히 작은 사소한 실수에 의해서 불이 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인식 개선을 통해서 내가 작은 불씨라도 불이 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그런 것들을 보면 '어 그렇게 하면 안 돼요'라든지 주변에서 서로 챙기고 주변 내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을 같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런 인식 개선들이 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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