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자유무역 수호” 일 “규칙 기반 질서 유지”…한·중·일 공동성명 채택
입력 2025.03.30 (13:41)
수정 2025.03.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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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이 한국과 일본과 함께 참여한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3국이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국장)은 오늘(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공동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 국장은 오늘 회의의 결과를 발표하며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며, 산업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잠재력이 크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및 세계의 주요한 경제체로서 자유무역과 다자간 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관세 부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미국 무역 흑자국 3국이 5년여 만에 모여 관심을 받았습니다.
왕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트럼프 정부를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의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어제(29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수혜자이면서 수호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산업과 공급망이 융합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측도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국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고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교섭관은 브리핑에서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이) 국제 환경이 매일 변화하고 있고,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만큼 WTO 등을 통해 룰 베이스의 국제 협력을 유지, 강화해 나갈 것(을 발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늘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도 담겼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3국 간 지속적인 경제통상 협력이 필요하단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개방적, 포용적, 비차별적인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며, 심의와 분쟁 해결을 비롯한 기능을 강화하는 등 WTO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고품질의 상호 혜택이 되는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3국은 또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색 경제 부문에서도, 3국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국장)은 오늘(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공동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 국장은 오늘 회의의 결과를 발표하며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며, 산업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잠재력이 크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및 세계의 주요한 경제체로서 자유무역과 다자간 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관세 부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미국 무역 흑자국 3국이 5년여 만에 모여 관심을 받았습니다.
왕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트럼프 정부를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의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어제(29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수혜자이면서 수호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산업과 공급망이 융합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측도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국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고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교섭관은 브리핑에서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이) 국제 환경이 매일 변화하고 있고,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만큼 WTO 등을 통해 룰 베이스의 국제 협력을 유지, 강화해 나갈 것(을 발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늘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도 담겼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3국 간 지속적인 경제통상 협력이 필요하단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개방적, 포용적, 비차별적인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며, 심의와 분쟁 해결을 비롯한 기능을 강화하는 등 WTO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고품질의 상호 혜택이 되는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3국은 또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색 경제 부문에서도, 3국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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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이 한국과 일본과 함께 참여한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3국이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국장)은 오늘(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공동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 국장은 오늘 회의의 결과를 발표하며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며, 산업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잠재력이 크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및 세계의 주요한 경제체로서 자유무역과 다자간 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관세 부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미국 무역 흑자국 3국이 5년여 만에 모여 관심을 받았습니다.
왕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트럼프 정부를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의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어제(29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수혜자이면서 수호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산업과 공급망이 융합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측도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국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고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교섭관은 브리핑에서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이) 국제 환경이 매일 변화하고 있고,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만큼 WTO 등을 통해 룰 베이스의 국제 협력을 유지, 강화해 나갈 것(을 발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늘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도 담겼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3국 간 지속적인 경제통상 협력이 필요하단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개방적, 포용적, 비차별적인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며, 심의와 분쟁 해결을 비롯한 기능을 강화하는 등 WTO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고품질의 상호 혜택이 되는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3국은 또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색 경제 부문에서도, 3국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국장)은 오늘(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공동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 국장은 오늘 회의의 결과를 발표하며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며, 산업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잠재력이 크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및 세계의 주요한 경제체로서 자유무역과 다자간 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관세 부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미국 무역 흑자국 3국이 5년여 만에 모여 관심을 받았습니다.
왕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트럼프 정부를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의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어제(29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수혜자이면서 수호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산업과 공급망이 융합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측도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국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고미야마 야스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교섭관은 브리핑에서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이) 국제 환경이 매일 변화하고 있고,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만큼 WTO 등을 통해 룰 베이스의 국제 협력을 유지, 강화해 나갈 것(을 발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늘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도 담겼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3국 간 지속적인 경제통상 협력이 필요하단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개방적, 포용적, 비차별적인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며, 심의와 분쟁 해결을 비롯한 기능을 강화하는 등 WTO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고품질의 상호 혜택이 되는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3국은 또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색 경제 부문에서도, 3국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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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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