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여명으로 늘어…주민들, 지원 호소
입력 2025.03.30 (12:06)
수정 2025.03.30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에서 미얀마 군정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천 6백 명대로 급증했는데요.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도 끊기고 전기도 부족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7.7 강진의 직격타를 맞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도로변 큰 건물들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초토화된 도심 곳곳에서 건물 아래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실종된 가족과 친구를 찾아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담벼락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무너져 있고(도로가) 막히는 상태에서 앰뷸런스가 제대로 이동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강진 발생 이틀째인 현지시간 29일 오후, 지진 사망자가 천 6백여 명, 부상자는 3천 4백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건물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겁니다.
[민 아웅 흘라잉/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 : "건물이 무너진 곳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전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이미 무너진 데다, 지진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돼 본격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장비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인력 이런 게 부족하다 보니까 다친 사람만 케어(돌봄)하기에도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당장 수도가 끊기고 전기 공급이 부족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의료진을 급파하고, 미국도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강진 여파로 고층 건물이 무너진 태국에서도 80명 정도로 추정되는 실종자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에서 미얀마 군정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천 6백 명대로 급증했는데요.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도 끊기고 전기도 부족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7.7 강진의 직격타를 맞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도로변 큰 건물들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초토화된 도심 곳곳에서 건물 아래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실종된 가족과 친구를 찾아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담벼락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무너져 있고(도로가) 막히는 상태에서 앰뷸런스가 제대로 이동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강진 발생 이틀째인 현지시간 29일 오후, 지진 사망자가 천 6백여 명, 부상자는 3천 4백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건물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겁니다.
[민 아웅 흘라잉/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 : "건물이 무너진 곳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전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이미 무너진 데다, 지진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돼 본격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장비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인력 이런 게 부족하다 보니까 다친 사람만 케어(돌봄)하기에도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당장 수도가 끊기고 전기 공급이 부족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의료진을 급파하고, 미국도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강진 여파로 고층 건물이 무너진 태국에서도 80명 정도로 추정되는 실종자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여명으로 늘어…주민들, 지원 호소
-
- 입력 2025-03-30 12:06:55
- 수정2025-03-30 21:40:54

[앵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에서 미얀마 군정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천 6백 명대로 급증했는데요.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도 끊기고 전기도 부족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7.7 강진의 직격타를 맞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도로변 큰 건물들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초토화된 도심 곳곳에서 건물 아래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실종된 가족과 친구를 찾아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담벼락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무너져 있고(도로가) 막히는 상태에서 앰뷸런스가 제대로 이동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강진 발생 이틀째인 현지시간 29일 오후, 지진 사망자가 천 6백여 명, 부상자는 3천 4백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건물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겁니다.
[민 아웅 흘라잉/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 : "건물이 무너진 곳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전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이미 무너진 데다, 지진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돼 본격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장비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인력 이런 게 부족하다 보니까 다친 사람만 케어(돌봄)하기에도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당장 수도가 끊기고 전기 공급이 부족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의료진을 급파하고, 미국도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강진 여파로 고층 건물이 무너진 태국에서도 80명 정도로 추정되는 실종자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에서 미얀마 군정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천 6백 명대로 급증했는데요.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도 끊기고 전기도 부족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7.7 강진의 직격타를 맞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도로변 큰 건물들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초토화된 도심 곳곳에서 건물 아래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실종된 가족과 친구를 찾아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담벼락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무너져 있고(도로가) 막히는 상태에서 앰뷸런스가 제대로 이동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강진 발생 이틀째인 현지시간 29일 오후, 지진 사망자가 천 6백여 명, 부상자는 3천 4백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건물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겁니다.
[민 아웅 흘라잉/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 : "건물이 무너진 곳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전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이미 무너진 데다, 지진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돼 본격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교민 : "장비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인력 이런 게 부족하다 보니까 다친 사람만 케어(돌봄)하기에도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당장 수도가 끊기고 전기 공급이 부족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의료진을 급파하고, 미국도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강진 여파로 고층 건물이 무너진 태국에서도 80명 정도로 추정되는 실종자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
-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송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