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 국내는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25.03.28 (21:33)
수정 2025.03.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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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란 아직 이번 같은 산불에 쓸 만한 인공강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선 산불을 예방하는 수준을 목표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마른 산에 전례 없이 급속히 번져나간 산불.
경북의 산불 피해 면적만 4만 5천 ha가 넘어 기존 인력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지만, 양은 1에서 3mm에 불과해 충분하지 않았고, 아쉬움이 컸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인공강우 방안까지 거론됐습니다.
국내 인공강우 기술은 항공기를 이용해 구름 위에 구름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 거듭 실험됐습니다.
이미 비가 오는 조건에서 비를 더 오게 하는 기술입니다.
최근 4년간 실험에서 서울의 약 1.5배 면적에 평균 1.3mm 비를 더 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1mm의 비라도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는 상황.
하지만 이번 영남 지역 대형 산불에 인공강우를 실행하기엔 어려웠습니다.
비구름이 약하게 발달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장기호/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 "구름은 있지만 상승기류가 없으면 잘해야 0.5mm 나오는데 밑에는 또 건조하고 그러니 증발해서 지상에서는 강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산불 예방을 위해 연구 중입니다.
건조함이 심한 산불 위험 지역에 사전에 비를 내려 습도를 높인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2029년부터는 산불 예방 현장에 실제 인공강우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우리나란 아직 이번 같은 산불에 쓸 만한 인공강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선 산불을 예방하는 수준을 목표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마른 산에 전례 없이 급속히 번져나간 산불.
경북의 산불 피해 면적만 4만 5천 ha가 넘어 기존 인력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지만, 양은 1에서 3mm에 불과해 충분하지 않았고, 아쉬움이 컸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인공강우 방안까지 거론됐습니다.
국내 인공강우 기술은 항공기를 이용해 구름 위에 구름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 거듭 실험됐습니다.
이미 비가 오는 조건에서 비를 더 오게 하는 기술입니다.
최근 4년간 실험에서 서울의 약 1.5배 면적에 평균 1.3mm 비를 더 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1mm의 비라도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는 상황.
하지만 이번 영남 지역 대형 산불에 인공강우를 실행하기엔 어려웠습니다.
비구름이 약하게 발달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장기호/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 "구름은 있지만 상승기류가 없으면 잘해야 0.5mm 나오는데 밑에는 또 건조하고 그러니 증발해서 지상에서는 강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산불 예방을 위해 연구 중입니다.
건조함이 심한 산불 위험 지역에 사전에 비를 내려 습도를 높인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2029년부터는 산불 예방 현장에 실제 인공강우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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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8 21: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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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란 아직 이번 같은 산불에 쓸 만한 인공강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선 산불을 예방하는 수준을 목표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마른 산에 전례 없이 급속히 번져나간 산불.
경북의 산불 피해 면적만 4만 5천 ha가 넘어 기존 인력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지만, 양은 1에서 3mm에 불과해 충분하지 않았고, 아쉬움이 컸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인공강우 방안까지 거론됐습니다.
국내 인공강우 기술은 항공기를 이용해 구름 위에 구름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 거듭 실험됐습니다.
이미 비가 오는 조건에서 비를 더 오게 하는 기술입니다.
최근 4년간 실험에서 서울의 약 1.5배 면적에 평균 1.3mm 비를 더 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1mm의 비라도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는 상황.
하지만 이번 영남 지역 대형 산불에 인공강우를 실행하기엔 어려웠습니다.
비구름이 약하게 발달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장기호/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 "구름은 있지만 상승기류가 없으면 잘해야 0.5mm 나오는데 밑에는 또 건조하고 그러니 증발해서 지상에서는 강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산불 예방을 위해 연구 중입니다.
건조함이 심한 산불 위험 지역에 사전에 비를 내려 습도를 높인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2029년부터는 산불 예방 현장에 실제 인공강우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우리나란 아직 이번 같은 산불에 쓸 만한 인공강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선 산불을 예방하는 수준을 목표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마른 산에 전례 없이 급속히 번져나간 산불.
경북의 산불 피해 면적만 4만 5천 ha가 넘어 기존 인력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지만, 양은 1에서 3mm에 불과해 충분하지 않았고, 아쉬움이 컸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인공강우 방안까지 거론됐습니다.
국내 인공강우 기술은 항공기를 이용해 구름 위에 구름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 거듭 실험됐습니다.
이미 비가 오는 조건에서 비를 더 오게 하는 기술입니다.
최근 4년간 실험에서 서울의 약 1.5배 면적에 평균 1.3mm 비를 더 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1mm의 비라도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는 상황.
하지만 이번 영남 지역 대형 산불에 인공강우를 실행하기엔 어려웠습니다.
비구름이 약하게 발달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장기호/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 "구름은 있지만 상승기류가 없으면 잘해야 0.5mm 나오는데 밑에는 또 건조하고 그러니 증발해서 지상에서는 강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산불 예방을 위해 연구 중입니다.
건조함이 심한 산불 위험 지역에 사전에 비를 내려 습도를 높인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2029년부터는 산불 예방 현장에 실제 인공강우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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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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