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진화율 52%…일시 단수도 잇따라
입력 2025.03.27 (12:02)
수정 2025.03.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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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안동시에선 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근접하던 산불이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이며 큰 피해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늦은 시각까지 계속된 주민 대피령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안동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은 여전히 연무와 메케한 연기로 뒤덮여 있는데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어젯밤까지 주민 대피령이 숨 가쁘게 이어졌지만,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불길은 한때 병산서원과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거리까지 근접했지만 크게 확산하지 않고 비슷한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투입이 어려웠지만 오늘부터는 헬기가 투입돼 산불 확산과 접근을 저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안동시의 산불 영향 구역은 4천5백 ha로 잠정 추정됐습니다.
전체 화선 82km 가운데 절반 가까이 꺼져 진화율은 52%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조금 전 11시 반쯤 풍산읍과 남후면, 남선면, 임동면 주민들에 대해 가까운 학교 등으로 대피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임동면 갈전리 산불이 북서쪽으로 번지고 있다며 대피령을 내렸고,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향으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안동에서는 지금까지 주민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의 주민으로 자택이나 자택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대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은 현재 3천5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주택 9백50여 채가 모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로 인해 가압장이 일시 정전되면서 임하면과 길안면 등 6개 면의 수돗물 일시 단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 지역에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예보됐습니다.
여전히 대기가 건조하고 한낮 기온도 2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산불과 화재 위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하회마을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영상편집:고응용
경북 안동시에선 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근접하던 산불이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이며 큰 피해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늦은 시각까지 계속된 주민 대피령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안동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은 여전히 연무와 메케한 연기로 뒤덮여 있는데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어젯밤까지 주민 대피령이 숨 가쁘게 이어졌지만,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불길은 한때 병산서원과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거리까지 근접했지만 크게 확산하지 않고 비슷한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투입이 어려웠지만 오늘부터는 헬기가 투입돼 산불 확산과 접근을 저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안동시의 산불 영향 구역은 4천5백 ha로 잠정 추정됐습니다.
전체 화선 82km 가운데 절반 가까이 꺼져 진화율은 52%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조금 전 11시 반쯤 풍산읍과 남후면, 남선면, 임동면 주민들에 대해 가까운 학교 등으로 대피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임동면 갈전리 산불이 북서쪽으로 번지고 있다며 대피령을 내렸고,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향으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안동에서는 지금까지 주민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의 주민으로 자택이나 자택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대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은 현재 3천5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주택 9백50여 채가 모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로 인해 가압장이 일시 정전되면서 임하면과 길안면 등 6개 면의 수돗물 일시 단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 지역에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예보됐습니다.
여전히 대기가 건조하고 한낮 기온도 2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산불과 화재 위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하회마을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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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진화율 52%…일시 단수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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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7 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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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에선 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근접하던 산불이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이며 큰 피해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늦은 시각까지 계속된 주민 대피령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안동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은 여전히 연무와 메케한 연기로 뒤덮여 있는데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어젯밤까지 주민 대피령이 숨 가쁘게 이어졌지만,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불길은 한때 병산서원과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거리까지 근접했지만 크게 확산하지 않고 비슷한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투입이 어려웠지만 오늘부터는 헬기가 투입돼 산불 확산과 접근을 저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안동시의 산불 영향 구역은 4천5백 ha로 잠정 추정됐습니다.
전체 화선 82km 가운데 절반 가까이 꺼져 진화율은 52%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조금 전 11시 반쯤 풍산읍과 남후면, 남선면, 임동면 주민들에 대해 가까운 학교 등으로 대피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임동면 갈전리 산불이 북서쪽으로 번지고 있다며 대피령을 내렸고,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향으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안동에서는 지금까지 주민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의 주민으로 자택이나 자택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대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은 현재 3천5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주택 9백50여 채가 모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로 인해 가압장이 일시 정전되면서 임하면과 길안면 등 6개 면의 수돗물 일시 단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 지역에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예보됐습니다.
여전히 대기가 건조하고 한낮 기온도 2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산불과 화재 위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하회마을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영상편집:고응용
경북 안동시에선 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근접하던 산불이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이며 큰 피해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늦은 시각까지 계속된 주민 대피령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안동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은 여전히 연무와 메케한 연기로 뒤덮여 있는데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어젯밤까지 주민 대피령이 숨 가쁘게 이어졌지만,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불길은 한때 병산서원과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거리까지 근접했지만 크게 확산하지 않고 비슷한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투입이 어려웠지만 오늘부터는 헬기가 투입돼 산불 확산과 접근을 저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안동시의 산불 영향 구역은 4천5백 ha로 잠정 추정됐습니다.
전체 화선 82km 가운데 절반 가까이 꺼져 진화율은 52%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조금 전 11시 반쯤 풍산읍과 남후면, 남선면, 임동면 주민들에 대해 가까운 학교 등으로 대피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임동면 갈전리 산불이 북서쪽으로 번지고 있다며 대피령을 내렸고,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향으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안동에서는 지금까지 주민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의 주민으로 자택이나 자택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대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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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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