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마을 접근 불길에 또 대피령

입력 2025.03.26 (17:11) 수정 2025.03.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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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지 닷새째인데도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잔불이 되살아나며 피해 면적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인접한 양산시까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희수 기자,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울주군 온양읍에 꾸려진 울산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산불 진화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도 바람의 영향으로 불씨가 되살아 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때 98%까지 올랐던 산불 진화율은 오늘 오후 78%로 급감했습니다.

전체 불의 길이 18.8km 중 진화해야 할 구간도 4km로 다시 늘었는데요.

진화가 완료된 지역에도 불길이 재확산하며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658ha로 넓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공무원 등 인력 천2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의성 지역 진화헬기 추락으로 잠시 중단했던 헬기 운항도 오후 3시 반부터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주불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데요.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바람의 세기도 순간 풍속이 초당 5m 안팎에서 최대 15m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사가 가팔라 진화 인력이 접근하기 힘든 대운산 정상 주변으로 불길이 번진 것도 악조건입니다.

현재 불이 난 야산 인근 7곳 마을 주민 310여 명이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대운산으로 번진 불은 산을 타고 인접한 양산으로 번졌고, 부산시 기장군 장안사도 산불 확산에 대비해 문화유산을 긴급히 이송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주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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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울주, 마을 접근 불길에 또 대피령
    • 입력 2025-03-26 17:11:57
    • 수정2025-03-26 17: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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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지 닷새째인데도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잔불이 되살아나며 피해 면적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인접한 양산시까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희수 기자,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울주군 온양읍에 꾸려진 울산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산불 진화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도 바람의 영향으로 불씨가 되살아 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때 98%까지 올랐던 산불 진화율은 오늘 오후 78%로 급감했습니다.

전체 불의 길이 18.8km 중 진화해야 할 구간도 4km로 다시 늘었는데요.

진화가 완료된 지역에도 불길이 재확산하며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658ha로 넓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공무원 등 인력 천2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의성 지역 진화헬기 추락으로 잠시 중단했던 헬기 운항도 오후 3시 반부터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주불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데요.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바람의 세기도 순간 풍속이 초당 5m 안팎에서 최대 15m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사가 가팔라 진화 인력이 접근하기 힘든 대운산 정상 주변으로 불길이 번진 것도 악조건입니다.

현재 불이 난 야산 인근 7곳 마을 주민 310여 명이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대운산으로 번진 불은 산을 타고 인접한 양산으로 번졌고, 부산시 기장군 장안사도 산불 확산에 대비해 문화유산을 긴급히 이송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주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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