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진화율 90% 종일 줄다리기…“주불 진화 장담 못 해”
입력 2025.03.26 (11:28)
수정 2025.03.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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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이틀 전(24일) 처음 80% 선을 돌파하면서, 주불 진화에 기대감이 커졌지만, 변수는 역시나 강풍이었습니다.
오늘(26일)도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예상되면서, 완전 진화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출과 동시에 출격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금세 다른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고사목과 두꺼운 낙엽층 아래 깊숙이 숨어있던 불씨가 돌풍에 날려, 산에서 산으로 건너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조당연/산림청 공중 진화대원 : "연기가 올라오는 부분이 있으면 강풍이 불 때 그 안에서 지중에서 바람이 이렇게 불씨가 같이 올라와서 불이 커지면서 다시 번지기 때문에."]
그제(24일) 88%를 찍었던 진화율은 종일 90%에 머물며, 잡힐 듯 말 듯 줄다리기를 이어간 상황, 오후 들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변수가 됐습니다.
애초 특수진화대까지 투입해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를 계획했던 산림 당국은 지리산과 민가 주변 방어선 구축 등 수세적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남송희/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 "완전 진압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은 전체적으로 이 (불길) 안에서만 일어나는 오늘 안에 (불이) 외곽을 확산하는 걸 방지하는 전략을 일단 가져가고…."]
오늘(26일) 역시 주불을 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예보관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늘 역시) 실효 습도가 35%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황입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10에서 15미터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다행히 내일(27일) 산청과 하동 지역에 최대 10mm, 단비 소식에 한시름 놓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후 바짝 메마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은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 등 감시 체제 수립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현진/영상편집:김진용
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이틀 전(24일) 처음 80% 선을 돌파하면서, 주불 진화에 기대감이 커졌지만, 변수는 역시나 강풍이었습니다.
오늘(26일)도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예상되면서, 완전 진화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출과 동시에 출격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금세 다른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고사목과 두꺼운 낙엽층 아래 깊숙이 숨어있던 불씨가 돌풍에 날려, 산에서 산으로 건너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조당연/산림청 공중 진화대원 : "연기가 올라오는 부분이 있으면 강풍이 불 때 그 안에서 지중에서 바람이 이렇게 불씨가 같이 올라와서 불이 커지면서 다시 번지기 때문에."]
그제(24일) 88%를 찍었던 진화율은 종일 90%에 머물며, 잡힐 듯 말 듯 줄다리기를 이어간 상황, 오후 들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변수가 됐습니다.
애초 특수진화대까지 투입해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를 계획했던 산림 당국은 지리산과 민가 주변 방어선 구축 등 수세적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남송희/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 "완전 진압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은 전체적으로 이 (불길) 안에서만 일어나는 오늘 안에 (불이) 외곽을 확산하는 걸 방지하는 전략을 일단 가져가고…."]
오늘(26일) 역시 주불을 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예보관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늘 역시) 실효 습도가 35%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황입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10에서 15미터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다행히 내일(27일) 산청과 하동 지역에 최대 10mm, 단비 소식에 한시름 놓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후 바짝 메마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은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 등 감시 체제 수립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현진/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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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6 11:28:04
- 수정2025-03-26 11: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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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이틀 전(24일) 처음 80% 선을 돌파하면서, 주불 진화에 기대감이 커졌지만, 변수는 역시나 강풍이었습니다.
오늘(26일)도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예상되면서, 완전 진화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출과 동시에 출격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금세 다른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고사목과 두꺼운 낙엽층 아래 깊숙이 숨어있던 불씨가 돌풍에 날려, 산에서 산으로 건너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조당연/산림청 공중 진화대원 : "연기가 올라오는 부분이 있으면 강풍이 불 때 그 안에서 지중에서 바람이 이렇게 불씨가 같이 올라와서 불이 커지면서 다시 번지기 때문에."]
그제(24일) 88%를 찍었던 진화율은 종일 90%에 머물며, 잡힐 듯 말 듯 줄다리기를 이어간 상황, 오후 들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변수가 됐습니다.
애초 특수진화대까지 투입해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를 계획했던 산림 당국은 지리산과 민가 주변 방어선 구축 등 수세적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남송희/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 "완전 진압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은 전체적으로 이 (불길) 안에서만 일어나는 오늘 안에 (불이) 외곽을 확산하는 걸 방지하는 전략을 일단 가져가고…."]
오늘(26일) 역시 주불을 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예보관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늘 역시) 실효 습도가 35%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황입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10에서 15미터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다행히 내일(27일) 산청과 하동 지역에 최대 10mm, 단비 소식에 한시름 놓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후 바짝 메마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은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 등 감시 체제 수립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현진/영상편집:김진용
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이틀 전(24일) 처음 80% 선을 돌파하면서, 주불 진화에 기대감이 커졌지만, 변수는 역시나 강풍이었습니다.
오늘(26일)도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예상되면서, 완전 진화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출과 동시에 출격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금세 다른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고사목과 두꺼운 낙엽층 아래 깊숙이 숨어있던 불씨가 돌풍에 날려, 산에서 산으로 건너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조당연/산림청 공중 진화대원 : "연기가 올라오는 부분이 있으면 강풍이 불 때 그 안에서 지중에서 바람이 이렇게 불씨가 같이 올라와서 불이 커지면서 다시 번지기 때문에."]
그제(24일) 88%를 찍었던 진화율은 종일 90%에 머물며, 잡힐 듯 말 듯 줄다리기를 이어간 상황, 오후 들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변수가 됐습니다.
애초 특수진화대까지 투입해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를 계획했던 산림 당국은 지리산과 민가 주변 방어선 구축 등 수세적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남송희/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 "완전 진압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은 전체적으로 이 (불길) 안에서만 일어나는 오늘 안에 (불이) 외곽을 확산하는 걸 방지하는 전략을 일단 가져가고…."]
오늘(26일) 역시 주불을 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예보관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늘 역시) 실효 습도가 35%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황입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10에서 15미터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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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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